'화정' 김상호 PD "역사적 사실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 상상력 더할 것"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4-07 15:20:03
사진=김현우기자
사진=김현우기자
김상호 PD가 실제 역사와 드라마적 상상력을 더해 ‘화정’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화정(華政, 화려한 정치)’(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최정규) 제작발표회에 김상호 PD를 비롯해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상호 PD는 “역사는 기록이라기보다는 평가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이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사극이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이런 의미에서 17세기 역사의 중심인 광해군과 인조의 이야기가 현대의 이야기와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전에 했던 ‘아랑 사또전’은 픽션이 강했지만, ‘화정’은 픽션과 논픽션의 중간에 있다.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드라마적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이야기를 만들 것이다”며 “특히 조성하가 맡은 강주선과 한주완이 맡은 강인우 등은 역사에는 없는 사람들이다. 가상의 인물들이 우리 드라마의 성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극중 차승원은 세자로 책봉되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전란이 끝난 후 철저히 배반당하는 광해군을, 이연희는 왕실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이복오라비인 광해군이 보위에 오르며 비극적인 삶으로 내몰리게 된 정명공주를, 김재원은 훗날 반정(反正)을 일으켜 제 16대 군왕의 자리에 오른 인조 역을 맡았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에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