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아름다운 곳] 공주 본각사-최고의 명당에 둥지 튼 작은 사찰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4-08 16:45:01
충남 공주시 유구읍 동해리의 산골짜기에 자리한 본각사. 명당 중의 명당에 자리한 사찰이다.

사찰이라고 해도 이렇다 할 당우도 없다. 오룡 스님은 필자에게 17년 전 단돈 45만원 들고 들어와 작은 법당을 마련하고 지낸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박스집 두개가 전부다. 스님은 한쪽에 대웅전을 짓고 싶다고 하셨다.

절 입구부터 줄지어 선 탑들이 범상치 않다. 경내에도 수많은 조각상들이 있다. 매우 웅장한 보물급 조각상도 있다. 이것 보는 것도 재미다. 모두 신도들이 터가 좋은 이 절에 와서 시주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스님은 스스로를 많이 낮추시는 분이셨다. 자신을 보고 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못 주고 있다며 늘 반성하고 있다고 하셨다.

마침 석가탄신일을 맞아 유구읍 동해리 답사 일행들과 함께 들러 국수공양을 하게 됐다. 스님과 어여쁘신 보살님은 정말 친절하셨다. 언제 시간나면 다시 놀러가서 스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이날은 일행이 많았고 여기 오래 머물 여유가 없었다.

스님은 소탈하시고 자상하셨다. 특히 달마 그림의 최고봉이라고 한 일행은 귀띔했다. 지장전을 모신 공간에는 스님이 그리고 쓰신 작품들이 수두룩했다. 달마 그림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보살님께 예불 모델을 부탁해 사진에도 담아왔다.

이 작은 사찰은 명당에 자리한 사찰, 각종 희귀한 조각상, 달마 그림 등이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