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지난 8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이하 냄보소) 3회에서 최무각(박유천 분)은 오초림(신세경 분)의 도움을 받아 수사능력을 인정받고 특별수사반에 합류했다. 이어 오초림과 약속을 위해 만담개그를 펼쳐 안방극장에 폭소를 자아냈다.
최무각은 과거 동생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접한 후 사고로 통각상실증(analgesia)을 앓고 있다. 그는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이 됐지만, 순경이라는 직책은 언제나 그를 가로막았다.
최무각은 우연히 오초림을 만나 연이어 사건을 해결, 자신이 목표했던 특별수사반 합류에 성공했다. 번번히 공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했던 그에게 반격의 시발점이 마련된 셈이다. 이는 앞으로 전개에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또한 박유천은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최무각의 어두운 이면을 그려내면서도 신세경과의 일명 '뒷통수 케미'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웃음을 불어넣고 있다.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라는 다소 난해한 숙제를 받았지만,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치 있게 잘 풀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냄보소' 3회에서는 박유천의 이러한 매력이 폭발했다. 개그맨 지망생인 오초림과의 약속을 위해 만담개그를 펼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가발을 쓴 채 사투리를 쓰는 것은 물론,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깜짝 놀랐다는 듯이 '췌~'라는 감탄사를 뱉어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극과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박유천의 연기는 이미 전작들을 통해 정평이 나 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쓰리 데이즈' 등 그가 선보였던 다양한 캐릭터들은 '냄보소'를 통해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이렇듯 박유천의 호연은 현재 수목극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인 SBS 안방극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3일 현재 7.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냄보소'가 2위 MBC '앵그리맘'에 0.4% 포인트 뒤쳐지고 있는 가운데, 여세를 몰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