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슬픈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 슬픈 노래에 공감하기는 쉽다. 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슬픈 노래에 공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진심을 담을 줄 아는 보컬리스트 김나영은 자신의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노래에 담아낸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고자 한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가진 김나영이 지난 3월 27일 두 번째 싱글앨범 ‘그럴 리가’로 돌아왔다. 신곡 '그럴 리가'는 다 잊었다고 생각한 과거 연인의 소식을 듣고 한순간 마음이 무너져버린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 김나영이 독백하듯 덤덤하게 부르지만 먹먹한 분위기를 자아내 더욱 울컥거리게 만든다.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여전히 아픈 사람이었던 거죠. 과거 연인 소식에 아직도 흔들려하는 혼잡한 마음을 담아낸 곡이에요.”

“선배들이 많이 아껴줘요. 제가 애교는 많은 편인데 표현하는 타이밍을 잘 몰라서 늘 기회를 놓치곤 해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선배 콘서트 다닐 때 선배들에게 애교를 부려볼걸 그랬어요.”
“스윙스 선배는 Mnet ‘쇼미더머니3’의 바스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준비하면서 알게 됐어요. 바스코의 ‘못다한 이야기’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했는데, 바비와 준결승전에서 이긴 후에 선보이려고 준비한 무대라 실제로 공연하지는 못했어요. 음원이 나왔긴 했지만 밴드와 같이 하는 라이브 무대가 훨씬 더 멋있었을 텐데, 보여주지 못했다는게 너무 아쉬워요.”

“‘노래는 잘하지만 가수로서 딱히 매력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나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존경하는 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였으니까요. 그 이후에 노래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 분들이 그렇게 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저는 보여주기 식으로 노래를 했던 것 같거든요. 고음을 잘 해야 하고, 듣는 사람과의 소통보다 기술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었어요.”
“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매력이 없다는 말은 대중들과 소통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대중들과 소통하려고 했고, 감성적인 면을 가장 먼저 생각하려고 했어요. 이번에 진행하는 프리콘도 소통의 일환이에요.”
이런 노력의 연장선으로 김나영은 프리콘(FreeCon)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기로 했다. ‘프리콘’이란 무료를 뜻하는 프리(free)와 콘서트(concert)를 합친 단어에 작은 선물인 팝콘까지 나눠준다는 의미에서 붙이게 된 단어다. 지난 3월 14일부터 홍대, 코엑스 등에서 진행했던 김나영의 프리콘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 이날 김나영은 신곡을 포함해 6곡을 불렀으며, 대중들과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중들과 호흡했다.
“대중들을 직접 찾아가기로 했어요. 제 노래를 먼저 들어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제가 들려 주는게 먼저인 것 같아요.”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길거리를 지나가던 분들 참여해서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공연하기 전에 SNS 댓글을 통해 초청하는 이벤트도 열었어요. 얼마나 저를 좋아하는지, 얼마나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지 보고 뽑았죠. 라이브 바를 빌려서 클럽 공연 같은 느낌의 공연도 할 생각입니다.”

“때로는 사람들은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딴 생각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제 노래를 들을 때만큼은 오로지 김나영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