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간신' 김강우 "변태적 상상, 후련하고 재미있어"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4-14 15:42:52
배우 김강우가 '간신'을 통해 일상에서는 전혀 할 수 없는 다소 변태적인 상상들을 할 수 있어서 후련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간신’ 제작보고회에는 민규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강우, 주지훈, 임지연, 이유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강우는 "'간신'에서는 감독님과 일상에서는 전혀 할 수 없는 변태적인 상상들을 하면서 재미있었고 후련했다. 역사적으로 어느 정도 있던 사실이다"며 "학창 시절 부터 연기를 배우면서 외국에 햄릿이 있듯이 우리나라에는 연산군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죽기 전에 한 번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오지 않았나',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마음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왕 역할이라 되게 편할 줄 알았는데, 너무 할 것도 배울 것도 많았다. 게다가 활동적인 왕이라 계속 움직여야 했기에 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강우는 극 중 예술에 미치고 쾌락에 빠진 왕 연산군 역을 맡았다. 극 중 연산군은 간신 임숭재 부자의 계략으로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죽음과 관련된 자들을 모조리 처형하는 갑자사화를 일으킨다.

한편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차지연, 조한철 등이 출연하는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5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