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바람이 되어' 임형주, 음원 수익 기부 “아픔 함께 하기 위해 노래해”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4-17 07:33:57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세월호 침몰 참사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5년째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800호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에게 세월호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 수익금 5,700여만 원을 기부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

앞서 임형주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이 곡이 각종 추모행사와 라디오방송 및 온라인상에 널리 쓰이자,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하고 음원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임형주는 "1년 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같이 하기 위해 노래를 헌정하고 음원 수익금 전액기부를 약속드렸다.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작자미상인 영미권 시에 2003년 일본의 유명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곡을 붙인 노래로, 2009년 2월 임형주가 한국어로 개사 및 번안해 국내에 발매했다.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로 시작하는 애틋한 가사가 추모 분위기와 맞물려 국내 주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임형주는 지난 2011년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사랑의온도탑 제막식 등 주요 행사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열고, 장애인자립을 위한 커피숍에서 일일 바리스타로 일하는 등 친숙하고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또한 지난 1998년 데뷔앨범 계약금 300만원을 당시 저소득층 개안수술비로 기부하면서 나눔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08년 당시 10년여간의 음악활동 수익금 100억 원을 출연해 사회저소득층 예술영재발굴을 위한 비영리재단인 ‘(재)아트원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아울러 각종 콘서트 및 행사 출연료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