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기획] 비아이지(B.I.G)의 세 번째 도약, ‘밤과 음악 사이’ 활동 보고서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4-20 10:44:05
지난해 7월 태극기를 휘날리며 무대 위를 종횡무진 하던 이들을 기억하는가. ‘한국, 여기는 코리아’, ‘인터넷 속도는 우리가 제일 빨라’, ‘북위 37 동경 126 한국 K-Pop 세계 모두 집합’제이훈, 벤지, 건민, 국민표, 희도로 구성된 5인조 그룹 비아이지(B.I.G)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든 것들을 노래 한 곡에 담아내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데뷔곡 ‘안녕하세요’이후 비아이지는 부지런히 다음 활동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안녕하세요’를 통해 대중에게 비아이지를 인식시켰다면, 두 번째 활동곡 ‘준비됐나요’에서는 개개인의 매력, 이름을 알리기 위해 어필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치중하며 무대 위에서 즐겁게 즐기는 비아이지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3월 세 번째 싱글앨범 ‘밤과 음악사이’로 컴백한 비아이지는 8,90년대 복고풍 느낌을 21세기로 재해석한 레트로풍 댄스곡에 도전했다. 이전 활동 곡 ‘준비됐나요’에 비해 보컬적인 부분이 더욱 강조됐으며, 앞서 힙합적이고 일렉적인 부분을 담아냈다면, 이번 활동 곡에서는 비아이지의 가창력에 치중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표와 희도가 랩 파트에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랩 실력을 뽐냈으며, 건민은 안무 브릿지에 참여해 비아이지만의 ‘밤과 음악사이’로 탄생시켰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며 비아이지만의 색을 명확하게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때마침 가요계는 MBC ‘무한도전’으로 인해 지난해 연말부터 토토가 열풍이 불어왔고, 비아이지는 절묘한 시기에 힘입어 복고의상과 댄스로 세 번째 도약을 시작했다. 약 한 달간의 바쁜 활동을 통해 비아이지는 ‘애국돌’에서 ‘심쿵돌’로 거듭났다.

앞서 비아이지는 ‘밤과 음악사이’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번 활동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실력적인 부분을 어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되는 중간 과정이 ‘밤과 음악사이’라며 자연스러운 비아이지의 모습을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음악 프로그램 마지막 방송을 앞둔 비아이지를 만나 ‘밤과 음악사이’활동 마무리 소감과 자체 평가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여전히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이 남았다던 그들은 ‘밤과 음악사이’활동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이번 활동도 어느 정도 길었던 만큼 정말 좋았고, 많은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었고 안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했어요. 아쉬운 부분은 저희 입장에서는 최대한 준비를 했는데 대중 분들이 보셨을 때 멋있게 레트로가 나왔을지 귀엽게 나왔을지 궁금해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큰 실수 없이 잘 한 것 같아요.”(벤지)

“이번에는 감회가 새로웠던 게 건민이가 안무에 직접 참여하며 그 안무를 같이 퍼포먼스로 보여줬고, 민표와 희도가 랩 작사에 참여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보컬적인 부분도 보여줄 수 있었고 이전 활동에 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큰 것 같아요.”(제이훈)

“무대 하면서 똑같은 패턴의 무대를 고집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이것저것 많이 해봤어요. 표정, 제스처 등 각 무대마다 리허설 때 해보고 괜찮으면 생방송 때도 했는데, 그러면서 무대 경험이 쌓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번 활동하면서 잘 생겨진 것 같다고 하시는데 카메라 마사지라고 하시는데 멤버들이 화면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보여 질까 많이 고민한 것 같아요,”(희도)

비아이지는 활동 기간 동안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팬 이벤트를 열었다. 데뷔 때부터 팬 서비스로 이용한 랩핑 버스로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적극 이용했다. ‘비아이지 버스’에 남겨진 팬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글을 남기며, 팬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팬아이돌’비아이지로 거듭났다.

“멤버 모두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아 팬 분들이 늘어난 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팬 싸인회를 처음 열었는데, 팬들의 존재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꼈고, 인간과 인간이 만나 악수도 하고 대화도 나누다 보니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벤지)

특히 해외 팬들이 많이 늘지 않았냐는 질문에 비아이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며,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비아이지가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안녕하세요’ 때보다 커버 영상이 많이 늘었어요. 또 해외 팬 분들의 댓글도 많이 늘어났고요, 선물도 보내주셔서 멤버들이 인증샷도 남기며 감사한 마음을 대신 전했어요.”(벤지)

“‘밤과 음악사이’ 노래 가사처럼, 비아이지와 팬 분들의 사이가 조금 더 가까워진 활동이길 바라요. 팬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곧 다음 활동을 통해 좀 더 다가갈테니까 기대해주세요.”(제이훈)

“‘밤과 음악사이’ 활동이 아쉬웠던 만큼 다음 활동은 이를 갈고 준비할거예요. 또 그동안 준비했던 바이럴 영상 촬영을 준비하고 있어요. 언제 공개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곡 준비와 함께 하려고요.”

“다음 곡은 새로운 비아이지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죠?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게 정말 많아요. 멤버들은 힙합을 하고 싶다고 회사에 말씀드렸는데, 긍정적인 반응이세요. 비아이지의 또 다른 색을 찾기 위해 정말 이를 갈고 준비할테니, 많은 분들이 기대하며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곧 데뷔 1주년이 되는 비아이지는 ‘안녕하세요’, ‘준비됐나요’, ‘밤과 음악사이’를 통해 자신들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여전히 신인의 풋풋함이 남아있지만, 점차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보여주고 싶은 것을 명확히 찾아가며 2년차 그룹 비아이지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만족보다 아쉬움을 더 많이 느끼는 이들이기에 앞으로 보여줄 비아이지의 새로운 모습 또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