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미, ‘흔들어주세요’로 출사표 “진심 담은 트로트 하고 싶어”(인터뷰)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4-21 14:04:25
“유행을 타지 않는 진심을 담은 트로트를 하고 싶어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소유미의 당찬 포부다. ‘일렉트롯(electrot)’이라는 색다른 장르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소유미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가수다. 걸그룹 VNT와 키스 앤 크라이(KISS & CRY) 전 멤버로 활동했던 그이기에 대중들에게도 이미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소유미는 트로트 ‘새내기’지만, 가수로서는 이미 다년간의 무대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기도 하다.

특히 ‘빠이빠이야’로 잘 알려진 트로트 가수 소명의 딸이며, 최근 이현도가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의 데뷔를 예고하기도 했다.

앨범 발매를 며칠 남겨두지 않고 인터뷰에 응했던 소유미는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기분 좋은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혼자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게 많아요. 그룹으로 준비했을 때 보다 주변 분들의 고생이 더 많이 와 닿았어요. 인천 영종도까지 먼 길을 왔다갔다 고생하는 매니저 오빠도 그렇고 임신한 상태서도 메이크업 때문에 밤새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지켜준 언니한테도 감사해요. 특히 대표님을 소개해 준 경리 언니한테도 잘 되면 크게 한턱 쏘기로 했어요. 많은 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해서 유행 말고 트로트를 열심히 하는 그런 예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걸그룹 VNT와 키스 앤 크라이(KISS & CRY) 모두 1집에서 활동을 그치고 말았다. 그랬던 만큼 소유미에게도 무대에 대한 갈증이 더욱 강하게 남아 있었다. 그가 힘들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줬던 것은 역시나 가족과 친구들이었다.

“아빠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다 가수이기 때문에 포기할 때마다 항상 쓴소리를 해줬어요. 좋은 말로 달래지는 않았거든요. 말로는 그만 두고 싶다 하면서도 독기가 생겨 더 그만두지 못하겠더라고요. 주변 친구들은 그런 저에게 ‘너같이 끼 많은 애가 포기하면 어떡하니’라며 용기를 줬어요.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에요. 회사 사정에 의해 지금은 함께 활동하지 못하지만, 전 멤버들도 항상 응원해주고 있어요. 뮤직비디오 현장에 찾아와줬는데, 정말 감동이었어요.”

주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소유미의 눈에는 지금 잡은 기회를 놓지 않으려는 열정이 담겨 있다. 다년간의 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싹싹하고 겸손한 마인드로 무장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여겨진다. 소속사 대표인 이현도도 소유미의 그런 모습들을 좋게 봤으리라 생각된다.

“트로트를 정식으로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한테 맞고 즐길 수 있는 소유미 만의 트로트를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대중들이 제 트로트를 받아들여줄 수 있게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소유미의 신곡 ‘흔들어주세요’는 이현도가 이끄는 프로듀싱 유닛 Team Document가 프로듀싱한 일렉트롯 장르의 곡이다.

“보통의 트로트가 춤을 많지 않은데 비해 소유미가 선보일 일렉트롯은 반주와 어우러지는 귀여운 댄스들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섹시를 의도하진 않았지만 귀여움 가운데서도 섹시함을 느끼실 수도 있고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이고 부모님 세대, 어린 친구들도 좋아해주고 함께 소통하고 싶어요. 목표요? ‘국민 며느리감’이요.”

장윤정, 홍진영에 이어 트로트계를 이끌어나갈 소유미의 ‘신선한 바람’에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