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그룹 빅뱅(탑, 지드래곤, 태양, 대성, 승리)의 월드투어 ‘메이드(MADE)’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이 지난 25, 26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월드투어는 약 15개국에서 70회 공연, 140여만 명의 관객을 만난다. '메이드'의 첫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에서 빅뱅은 약 2만 6천 관객과 함께 3시간 여 동안 총 21곡을 선보이며 빅뱅의 귀환을 알렸다.
◆ ‘M’ade by 빅뱅, ‘탑, 지드래곤, 태양, 대성, 승리의 빅뱅 그리고 10년’
이날 빅뱅은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영상과 함께 월드투어 ‘메이드’시작을 알렸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 무대에 등장한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로 시작해 ‘투나잇(Tonight)’, ‘하루하루’, ‘하우 지(How Gee)’, ‘블루(Blue)’, ‘배드 보이(Bad boy)', ’거짓말‘등의 히트곡과 멤버 솔로 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날개‘, ’둠다다(DOOMDADA)‘, ’눈, 코, 입‘, ’삐딱하게‘, ’굿 보이(Good boy)‘와 신곡 ’루저(Loser)‘, ’배배(BAE BAE)’등 총 21곡을 밴드 라이브에 맞춰 선보였다. 지금의 빅뱅을 있게 한 수많은 히트곡과 멤버 각자의 매력을 부각시킨 솔로곡 퍼레이드로 꽉 채운 ‘메이드’는 10년차 그룹 빅뱅의 저력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를 펼쳤다.
다섯 멤버의 무대가 이어지던 중 승리가 솔로곡 ‘스트롱베이비’로 홀로 무대에 올랐지만,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졌다기 보다 솔로 개개인의 역량을 부각시키며 지난 3년의 공백기 동안 솔로 앨범 활동을 통해 성장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냈다. 대성 또한 ‘날개’무대를 통해 향상한 가창력을 뽐냈고, 지드래곤과 태양은 ‘굿 보이’로 또 한 번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고, 탑은 오랜만에 솔로 무대를 통해 여전한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뿜어냈다.
어느덧 10년차 그룹이 된 빅뱅은 멤버 개개인으로서 아티스트로 성장하며, 무르익어가는 그룹의 좋은 예를 증명시켰다. ‘메이드’는 빅뱅으로부터 시작된 음악과 이들과 함께해온 VIP가 만들어낸 영원의 순간이었다.

이날 ‘메이드’의 하이라이트 무대는 빅뱅의 신곡 ‘루저’와 ‘배배’의 첫 무대였다. 3년 만의 컴백곡으로 알려진 두 곡은 공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해 슬럼프를 격은 지드래곤과 오랜 시간 팬들을 만나지 못한 빅뱅 멤버들의 고마움과 미안함이 깃든 곡으로 빅뱅만의 음악을 선사했다.
특히 미국 LA 다운타운에서 촬영한 ‘루저’뮤직비디오는 술에 취한 탑이 거울을 보며 “나 안 취했다”는 대사와 거울을 총으로 쏘는 모션과 함께 시작되는데, 화려한 줄 알았던 이들의 이면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에 이어 공개된 ‘루저’ 첫 무대는 전신 거울이 원향으로 둘러싸인 무대에서 멤버들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시작된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이들은 ‘거울 속의 너와 나’를 향해 노래를 부르며 자신을 ‘루저’라고 말한다.
미디엄템포의 댄스곡 ‘루저’는 빅뱅 특유의 감성과 멤버 개개인의 랩, 보컬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특히 후렴구에서 드러나는 루저, 외톨이, 센척하는 겁쟁이 등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훅은 중독성을 띈다. 팬들 또한 콘서트 장에서 가사를 외우는 등 빅뱅의 새로운 ‘메이드’ 곡 탄생을 알렸다.
‘메이드’ 공연 말미 공개된 ‘배배’는 지드래곤의 랩으로 시작해 태양의 보컬, 탑, 대성, 승리로 이어진다. 이곡 또한 ‘루저’와 같이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이성에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특히 ‘찹쌀떡, 궁합이, 우리 우리 궁합이’등 신선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노란 꽃을 든 남자’가 빅뱅 다섯 명임을 드러내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배’ 무대를 마친 빅뱅 대성은 “‘배배’라는 곡을 멤버들이 너무 좋아했다. 굉장히 독특한 노래다. 이 노래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찹쌀떡 같이 여러분이 우리를 지켜주고, 그 안에 팥을 곱씹었을 때 하나가 되지 않나”며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는 빅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5월부터 매달 1일마다 싱글 앨범이 나오고, 9월 1일에는 앨범이 나온다. 저희는 첫 데뷔부터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한국 팬 분들게 선물을 어떻게 하면 오래오래 재미있는 선물들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한 달에 2곡씩 발매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곡들이 다 ‘메이드’다. 앨범에 대해 자신있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며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D’rama & Fantastic, ‘빅뱅을 더욱 빛나게 한 순간들’
3시간 여 동안 체조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빅뱅의 콘서트는 매 무대마다 화려한 연출로 변화무쌍한 공연을 만들어냈다. 매 무대마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었고, 빅뱅 또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과열시켰다.
특히 빅뱅은 실내공연장에서는 처음으로 알루미늄트러스 대신 총 48톤의 스틸트러스(Steal Truss)를 활용한 누드스테이지를 설치해 탁 트인 무대로 빅뱅의 무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보통 라이브 세션이 무대 뒤편에 고정적으로 있었다면, 이번 빅뱅의 ‘메이드’에서는 세션 무대를 이동식으로 배치해 무대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메인 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는 이동식 브릿지 무대를 설치해 스탠딩 관객 위를 지나가며,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06대의 레이저를 동원한 조명 연출로 매 무대마다 새로운 연출로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다만 레이저를 이용한 연출이 잦았으며, 이로 인해 멤버들의 무대에 집중하지 못한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는 점은 아쉽다.
뿐만 아니라 음향에 있어서는, 최신 시스템을 도입해 서브소닉의 불균형을 커버해 빅뱅의 최상의 라이브를 접할 수 있게 했다. 빅뱅의 첫 월드투어부터 일본 돔 투어 등 4년째 빅뱅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맞춰온 길 스미스 II(Gil Smith II)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다시 한 번 역동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이 점 역시 국내 공연장 보다 해외 공연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6년 가요계 대폭발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로 등장한 빅뱅은 10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들의 필로그래피를 쌓아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그룹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활동 범위를 넓힌 빅뱅은 지난 2012년 첫 월드투어를 성공리에 마치며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3년 만에 돌아온 빅뱅은 월드투어 ‘메이드’를 통해 일본과 중국, 동남아, 유럽, 미주 등 15개국 70회 공연으로 약 140만 여명의 해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대한민국 가요계 대폭발을 일으키겠다던 빅뱅은 10년 만에 전 세계 무대에 올라 빅뱅만의 무대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완전체 빅뱅의 모습을 기다린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빅뱅은 오는 5월 1일부터 매달 1일마다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며 9월에는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메이드’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발매를 앞둔 모든 곡이 타이틀 곡 감이라던 지드래곤의 말처럼 이번 ‘메이드’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가요계를 폭발시킬 수 있는 빅뱅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뿐만 아니라 10년을 함께 걸어오며 멤버 개인으로, 그룹으로서 성장해온 이들이 처음과 같이, 다섯 명의 빅뱅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새로이 써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