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송해 첫 평전' 오민석 "목욕탕서 알몸으로 송해 사인 받았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4-30 15:35:36
▲사진=김현우기자
▲사진=김현우기자
국민MC 송해의 첫 평전 ‘나는 딴따라다’를 쓴 오민석 작가가 송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국민MC 송해의 첫 평전 ‘나는 딴따라다’ 출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오민석 작가는 “처음 송해를 본 것은 20년 전이다. 인사동 뒷골목을 지나다가 우연히 뵀는데, 연예인이 아니라 아버지 친구라고 생각하고 인사를 드렸다. 지나치고 생각해 보니 송해 선생님이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낙원동 한 목욕탕에서 이뤄졌다. 송해 선생님은 매일 4시가 되면 목욕탕에 오는 습관이 있었고, 나도 술을 마시기 전에 목욕탕에 가는 습관이 있다”며 “당시 나는 옷을 벗고 있었고, 송해는 입고 있는 상태에서 만났다. 그 상태에서 내가 내 시집을 드렸고, 송해 선생님이 사인과 함께 전화번호를 적어주셔서 그때부터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는 딴따라다’는 국민 MC 송해의 일대기를 문학평론가이자 교수인 오민석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책이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이자 영원한 청춘을 살고 있는 송해의 눈물과 노래 인생을 통해 우리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을, 젊은 세대에게는 격려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