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그동안 주원, 이종석, 김현중, 주지훈 등 소위 말하는 ‘훈남’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진세연은 이번에는 홍종현과 ‘닭살 애정’ 행각을 펼치며 여성 팬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유독 눈에 띄었던 ‘옥상 삼겹살’ 신은 진세연 자신조차도 떨리고 긴장했을 정도로 새로운 시도였다. 관객들로 하여금 몸을 베베 꼬게 만들었으니, 의도대로 성공한 셈이다.
“삼겹살을 먹는 장면은 종현 오빠가 저보고 ‘세연 씨’라고 부를 정도로 어색할 때였어요. 극 중 설정은 7년이나 사귄 연인인데 어색한 게 보이면 안 되잖아요. 원래 애교가 없는 편이라 떨리고 긴장했어요. 엄마가 ‘딸이면 애교 좀 부려봐라. 아들만 있는 것 같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영희의 애교들은 ‘나 애교 부릴 거다’하면서 대놓고 보여주는 거라 더욱 어려웠죠. 결국 얼굴에 철판을 깔고 열심히 했죠.”

“애교는 촬영 하면서 힘들었죠. 아쉬우면서도 더 하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죠. 하지만 운동은 하면 할수록 느는 거잖아요. 촬영 2~3개월 전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펜싱 연습을 했어요. 생각보다 분량이 적어서 아쉬워하기도 했는데, 관객들이 ‘진세연이 펜싱도 배웠구나’라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제가 언제 펜싱을 배워보겠어요. 비록 마스크를 벗었을 때 땀에 절어 있는 현실적인 모습이 나왔지만, 차 사고 장면에서 예쁘게 나왔으니 다행이죠.(웃음)”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영희라는 캐릭터를 진세연은 어떻게 그리고 싶었을까.
“진지하면서도 경찰의 정직함을 그리기보다 ‘위험한 상견례2’의 영희는 그냥 철수 여자친구였으면 했어요. 그 나이 또래 여자 친구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려 했죠. 그래서 철수와 감정에 집중했어요. 젊은 커플들이 가질 수 있는 고민을 가볍게 풀어냈으면 했죠. 저요? 사랑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편이에요. 하지만 철수랑 영희처럼 오래 사귀면 바로 포기하지는 않겠죠. 그래도 다친 사람에게 반한 철수는 변태 아녜요? 장난이에요.(웃음)”

“보통 드라마를 보면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기보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직은 연애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드라마틱한 사랑을 꿈꾸기도 하죠. 멋진 남자가 나만을 위하고 나를 많이 좋아해주기를 바라죠. ‘이런 사람이 나에게도 올까’라는 기다림도 있어요. 이상형까지는 아니지만 영희처럼 남자친구를 챙기는 것보다 남자친구에게 챙김을 받는 것을 더 좋아해요.”
‘위험한 상견례2’는 20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가족’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진세연은 함께 동고동락했던 ‘경찰 가족’에게 따뜻한 인사와 함께 관객들에게 ‘위험한 상견례2’에 대한 애정 어린 당부의 말을 건넸다.
“촬영 내내 정말 가족처럼 지내서 즐거웠어요. 포근하고 편안하고 정말 유일한 제 편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위험한 상견례2’ 멤버 그대로 다른 작품을 또 하고 싶을 정도였거든요. 저희 영화는 코미디가 주 장르니까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고 스트레스도 풀고 즐거움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진세연이라는 배우가 이런 매력도 있구나’라고 알릴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어요. 다음번에는 웃기는 역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한편 ‘위험한 상견례2’는 사랑에 빠져서는 안될 두 인물, 경찰 가문의 막내딸 영희(진세연 분)와 도둑 집안의 외동아들 철수(홍종현 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결혼 결사반대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현재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