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간신' 민규동 감독 "극 중 임숭재 사랑이 아닌 죄의식의 감정"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5-11 16:53:41
▲사진김현우기자
▲사진김현우기자
민규동 감독이 ‘간신’에서 사랑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 언론시사회에 민규동 감독, 배우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 차지연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민규동 감독은 극 중 임숭재(주지훈 분)와 단희(임지연 분)의 관계에 대해 “영화를 시작하면서 끝까지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본 적이 없다. 숭재의 감정은 죄의식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장에서 그는 “아버지가 밀고의 중심에 서있었던 것에 대한 어릴 때의 죄책감과 연민에서 시작했다. 영화의 결론은 임숭재로서는 죽고 백정으로 다시 태어나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자기의 죄를 씻어가는 구원의 가능성을 찾아봤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2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