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 "2년 만의 개봉, 배우들에게 미안했다"

김성제 감독이 2년 만에 개봉을 하게 된 ‘소수의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춘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제작보고회에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권해효,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제 감독은 “촬영 2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그동안 여기 계신 배우분들에게 미안했다. 여기저기 구설에만 오르고 개봉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감독은 “내 입장에서는 이 영화가 그렇게 공개하지 ‘못할 만큼 못 만들었나’라는 자책을 했던 시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취재 과정을 묻는 질문에 그는 “‘소수의견’은 원작 소설이 있다. 워낙 진지한 질문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극하로 풀어내 덜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감독은 “현실적으로 취재를 해보고 싶었던 것은 법정 그 자체였다. 참여재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다. 참여재판은 안타까운 현실이 많다. 그걸 많이 참고했고, 변호사들 같은 경우에는 국선변호사가 갖는 고단함을 반영하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린 법정드라마로 오는 25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