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남다른 소품 활용으로 설렘 지수 높이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6-11 13:43:34
'프로듀사'가 소소한 아이템 배치로 눈길을 끌었다.

KBS2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가 아이템으로 캐릭터들의 마음을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하는가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사진으로 극 중 탁예진(공효진 분)은 라준모(차태현 분)와의 25년 우정이 담긴 사진을 차곡차곡 보관했고, 이를 꺼내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봤다.

그런가 하면 백승찬(김수현 분)은 신디(아이유 분)와의 사진촬영을 통해 여자와의 사진을 찍을 때 꼭 필요한 사진 매너를 배웠고, 이를 예진과의 촬영에서 발휘했다.

더불어 체육대회 후 예진과 승찬의 기념사진에서는 두 사람의 해맑은 미소와 함께 앞서 신지에게 배웠던 사진매너를 발휘하는 승찬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통해 예진을 향한 승찬의 마음이 한 번 더 드러났다.

특히 신디는 승찬에게 빌린 책 '데미안' 속 문장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8회 신디는 승찬의 뒷모습을 보게 됐고 진심이 담긴 내레이션을 통해 승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신디의 내레이션은 승찬이 빌려줬던 '데미안' 속 구절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프로듀사’는 생활 속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을 캐릭터들의 마음을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하며 보는 이들의 감정이입을 이끄는가 하면, 시청자들의 설렘을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프로듀사'는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