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 “비극 현장에서 가해자-피해자 구별하고 싶지 않았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6-18 17:44:29
김성제 감독이 영화 ‘소수의견’과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춘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언론시사회에는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제 감독은 “원작 소설에는 5명의 의경에게 1명의 소년이 맞아 죽는다. 하지만 나는 의무복무를 하고 있는 의경 2명과 농성자, 그리고 농성자의 아들이 만나는 모습으로 사건을 고쳐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극의 현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별하는 것보다 그 너머에 다른 것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가 핵심이다”고 전했다.

한편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린 법정드라마로, 오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