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이번 시즌4는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래퍼 크루셜 스타, 피타입, 블랙넛 등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 스피드의 우태운 등 도전자마저 역대급으로 화려하다. 어떤 래퍼가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이미 심사위원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뜨거워졌다.
심사위원 섭외에 대해 ‘쇼미더머니4’의 모 PD는 “대한민국 힙합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들을 모셨다. 랩이라는 장르 안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래퍼들을 골고루 섭외했다”고 전한 것처럼, 이번 심사위원은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화제성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이에 여덟 명의 심사위원들, 그리고 그들이 속한 다섯 레이블의 전투력 측정에 들어가 보았다.

‘쇼미더머니’ 시즌3에도 출연했던 타블로와 마스터우 대신 돌아온 힙합 조상님 지누션이 합류했다. 타블로의 경우 Mnet 한동철 국장이 직접 시즌1부터 섭외를 꾸준히 부탁했을 정도로 타블로가 힙합신에서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다. 특히 YG는 거대 기획사 중 유일하게 힙합을 기반으로 시작한 회사답게 대중성과 함께 실력까지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YG에서 타블로를 위시해 하이그라운드라는 레이블을 꾸린 만큼 힙합 원석을 찾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원의 케미스트리 : 하루아빠&기부천사&그 사이에 낀 지누
독설이 오가기 쉬운 프로그램 특성과 달리 타블로와 지누션의 이미지는 착하다. 하루 아빠 타블로, 기부천사 션,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있는 지누까지.
시즌3에서 유난히 착한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었던 타블로는 “최대한 노력을 해서 최대한 나쁘게 해보겠다”며 “션과 함께 심사를 한다고 했을 때 ‘기부천사가 어떻게 심사를 하나’, ‘랩보다 할배냐’ 등 다양한 잡음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힙합을 할 때는 확실히 한다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한 한동철 국장은 “심사를 할 때 션은 착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지누 역시 “저는 ‘기분천사’라서 제 기분대로 하겠다”라며 캐릭터를 확고히 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이들의 심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즌3에서 저스트뮤직 스윙스와 함께 참여했던 산이가 시즌4에서는 같은 레이블의 버벌진트와 함께해 최강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버벌진트 역시 시즌1에 합류한 바 있어 이들의 경험과 정확한 심사평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스핀오프 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Mnet 직원'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산이의 노련함에 주목할 만 하다.
이들이 속한 브랜뉴뮤직은 과거 조PD의 스타덤과 함께 브랜뉴스타덤을 구성한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완전히 다른 회사로서 길을 걷고 있으며, 현재 브랜뉴뮤직은 라이머를 중심으로 미스에스, 트로이,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도전자 피타입, 팬텀 한해 등이 소속되어 있다.
심사위원의 케미스트리 : 친구인 듯 친구 아닌 친구 같은 사이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버벌진트는 산이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가 같은 레이블 소속이지만 산이와 나는 구축해가는 음악적 세계관이 다르다. 애초부터 짐작을 했었지만 도전자를 보는 기준도 차이가 있다”며 “산이와는 데면데면하다. 적당히 친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져 있는 둘이기에 은근한 케미와 묘한 경쟁심 또한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코와 팔로알토는 프로듀서 팀 중 유일하게 같은 사단이 아니다. 처음 심사위원으로 지코 외 1명이라고 밝혀졌을 때에는 지코가 속한 벅와일즈의 제이통이나 화나가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수장 팔로알토가 함께하게 됐다. 두 레이블이 모인 만큼 다른 팀보다 더 다양한 기준과 아이디어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하이라이트 레코즈에 속한 몇몇의 래퍼들이 ‘쇼미더머니’에 대한 회의감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팔로알토가 어떤 심사를 하게 될지, 심사평을 예상하기 힘들다. 지코는 아이돌 래퍼로서 심사위원 참여에 대한 논란에 대해 “래퍼로서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이끌어주는 조력자 역할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자격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오버그라운드에서 가장 이름을 알리고 있는 지코와 심사위원 중 대중적으로 가장 덜 알려진 팔로알토의 만남이기에 이들의 만남이 어떤 조화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사위원의 케미스트리 : ‘?’
이 둘의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코는 “같은 팀을 이루고 있는 팔로알토와의 케미스트리가 굉장히 좋다. 그래서 우리 팀이 충분히 우승자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으며, 이어 팔로알토는 “방송을 하기 전에 지코와 잘 어울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방송하면서 많이 친해졌고,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둘의 의견이 엇갈릴 때 경력이 많은 팔로알토 쪽으로 따라가게 될지 불꽃 튀는 전쟁을 하게 될지, 이들의 의견 조합이 프로그램의 묘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OMG는 쌈디, 그레이 등 젊은 래퍼들이 소속되어 있는 현재 가장 핫한 레이블 중 하나로, 짧은 기간 안에 힙합신에서 확실하게 눈도장 찍었다. 시즌1의 우승자 로꼬와 언더와 오버를 오가면서 힙합신을 대중화하는데 한 획을 그은 제이팍, 박재범이 이끄는 AOMG는 트렌디한 힙합의 모습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이들의 행보가 기다려진다.
심사위원의 케미스트리 : “우리가 제일 친해”
앞서 로꼬가 “우리는 프로듀서 팀 중에 가장 가까운 사이일 것이다”라고 자신한 것처럼 로꼬와 박재범은 햇수로 9년 가까이 함께 음악을 해온 사이다. 이들은 평소 일을 하지 않을 때도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으며 자주 붙어다니며 절친 케미를 뽐내고 있다. 박재범은 “로꼬와 의견이 안 맞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둘 다 마음이 넓어서 어떤 것이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힌 만큼 견고한 이 둘의 사이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습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쇼미더머니4’는 실력 있는 래퍼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이전 시즌에서 참가자가 발표한 음원이 각종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힙합 음악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26일(오늘)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