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라스트’ 이범수 “원작은 드라마의 모티프일 뿐..새로운 캐릭터 보여주겠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7-21 15:51:10
배우 이범수가 원작과 다른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LAST)’(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는 조남국 PD를 비롯해 배우 이범수, 윤계상, 서예지, 박원상, 박예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범수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만, 원작을 읽지 않았다. 작품을 임하게 된 후에 읽어볼까 생각을 하긴 했다. 하지만 원작을 읽음으로서 나의 주관적인 느낌보다 선입견에 지배될까봐 읽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원작은 우리 드라마의 하나의 모티프일 뿐이다.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재창조되는 것이다"라고 소신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원작에서 박흥삼은 단편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내가 연기하는 박흥삼은 악당이지만 사연이 있는 인물로 입체적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이 박흥삼을 변하게 한다. 몰락을 하게 만든 존재에 대한 보복을 베이스로 가지고 있다. 악착같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물로서, 원작과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윤계상은 전직 펀드매니저였지만 주식 작전 실패로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진 뒤 주가 조작의 세계의 에이스가 된 장태호 역을 맡았으며, 이범수는 노숙자들을 거느리고 100억 규모의 지하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낸 곽흥삼 역을 맡았다. 박원상은 전직 미들급 동양챔피언이자 지하 세계에서 태호의 스승이 되는 류종구를 연기한다. 서예지는 가냘픈 외모와 달리 거침없는 성격을 가진 간호사로 지친 태호에게 위로가 돼주는 신나라 역을 맡았으며, 박예진은 곽흥삼이 VVIP를 접대하기 위해 만든 회원제 술집의 마담 서미주를 연기한다.

한편 ‘라스트’는 동명의 원작 웹툰을 각색한 작품으로, 100억 원 규모의 지하경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오는 2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