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대본 지문 살리는 ‘눈빛 연기’의 좋은 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8-07 17:11:35
'밤을 걷는 선비' 대본의 지문을 살리는 이준기의 눈빛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준기는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관능적인 뱀파이어 김성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한 '밤을 걷는 선비' 10회에서는 속도감 있는 사건과 로맨스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이준기의 절제된 눈빛 연기가 돋보였다. 그동안 찾아 헤매던 '정현세자 비망록'을 발견했을 때도, 죽어가는 양선(이유비 분)을 구출해 상처를 치료하는 장면에서도 그의 눈빛은 빛났다.

특히 인간을 사랑할 수 없는 흡혈귀라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담담히 읊조리는 장면에서는 절절한 감정을 눈빛에 담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준기는 '지켜본다'라는 한 줄 지문마저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이는 이준기의 열정적인 캐릭터 연구에서 비롯됐다. 그는 '밤을 걷는 선비'를 연구하면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가장 큰 감정의 줄기를 '절제'로 생각했다.

이준기가 맡은 김성열은 120년 간 숨어 지내오던 흡혈귀이며,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대사의 톤이나 행동의 과장된 변화보다는 눈빛의 섬세한 감정으로 연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준기의 호연에 시청자들 역시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조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