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윤계상 “액션 신, 50합 넘으면 내가 뭘 하는지도 잊어버린다”

배우 이범수와 윤계상이 '라스트'의 액션 촬영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17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DIMA 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LAST)’(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윤계상, 이범수, 서예지, 박예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범수는 “다른 드라마에서도 액션 씬이 많이 있지만, 이번 무술팀은 더 많이 준비했다고 말할 수 있다. 땀흘려 올인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윤계상은 “액션 장면에서 50합이 넘어가면 내가 뭘 하는지 잊어버린다. 하지만 카메라 앵글이 돌아가기 때문에 하다보면 무작정 때리게 된다. 각자 파트에서는 자기 할 것을 계산하느라고 남의 것을 보지 못할 때도 있고, 고무 막대기이지만 계속 맞으면 아프다”고 밝혔다.

또한 윤계상은 “실제 유리창을 깨고 나가는 것은 내가 아니고 대역 분이다. 유리창은 작은 폭약으로 터트리는데 그게 터지면서 파편이 박힐 때도 있다. 고생하면서 촬영하시는 모습을 보면 감동스럽고 뭉클해진다”며 스턴트맨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극중 윤계상은 전직 주가 조작의 세계에서 에이스였지만 한 순간에 몰락해 지하세계에 발을 딛게 된 장태호 역을 맡았으며, 이범수는 노숙자들을 거느리고 100억 규모의 지하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낸 곽흥삼 역을 맡았다. 서예지는 가냘픈 외모와 달리 거침없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간호사 신나라를 연기하며, 박예진은 곽흥삼이 VVIP를 접대하기 위해 만든 회원제 술집의 마담 서미주 역을 맡았다.

한편 ‘라스트’는 동명의 원작 웹툰을 각색한 작품으로, 100억 원 규모의 지하경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주희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