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서예지 “노숙자역 출연자-실제 노숙자 외관상 구별 안돼”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8-17 15:10:07
배우 윤계상과 서예지가 서울역에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17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DIMA 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LAST)’(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윤계상, 이범수, 서예지, 박예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계상은 “서울역 노숙자와 조직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분명히 이런 조직이 존재하고 있다. 촬영 도중에 어떤 분이 오셔서 촬영을 못할 때도 있었는데, 실제 서열이 높은 어떤 분이 오셔서 정리한 경우도 있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런 부분을 감독님께서는 보여드리고 싶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예지 “서울역에서 촬영을 하는 도중 보조 출연자분들인 줄 알고 인사를 드렸는데 실제 노숙자 분들일 때도 있었다. 촬영 때문에 우리가 방해를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실제로 보조 출연자분들과 노숙자분들의 외관이 구별이 되지 않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예지는 “한 번은 영등포에서 노숙자 분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친숙해서 이야기를 함께 한 적이 있다. 노숙자를 돌보는 역할을 하면서 이들을 ‘나와 다른 사람이야’, ‘불쌍하다’ 이런 생각보다는 이 사람들도 어떤 사람의 아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모두 다 내 이웃 같고, 실제 노숙자 분들에게 인사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전했다.

극중 윤계상은 전직 주가 조작의 세계에서 에이스였지만 한 순간에 몰락해 지하세계에 발을 딛게 된 장태호 역을 맡았으며, 이범수는 노숙자들을 거느리고 100억 규모의 지하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낸 곽흥삼 역을 맡았다. 서예지는 가냘픈 외모와 달리 거침없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간호사 신나라를 연기하며, 박예진은 곽흥삼이 VVIP를 접대하기 위해 만든 회원제 술집의 마담 서미주 역을 맡았다.

한편 ‘라스트’는 동명의 원작 웹툰을 각색한 작품으로, 100억 원 규모의 지하경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안성(경기)=이주희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