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서부전선' 설경구-여진구, 서른살 터울 친구의 '구구케미'를 부탁해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8-26 10:50:10
배우 설경구가 여진구 캐스팅을 확인하고 자신도 '서부전선'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천성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여진구 등이 참석했다.

설경구는 이날 현장에서 "'서부전선' 시나리오를 받고 사인을 안 하고 여진구를 캐스팅 해주면 하겠다고 했다. 영광이라는 인물이 딱 여진구였다"며 "영광이라는 캐릭터가 소년병이기에 실제 연기하는 배우도 성인이 되지 않은 소년의 느낌이 났으면 했다. 여진구가 사인한 것을 확인하고 나도 사인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그는 또한 "여진구의 목소리만 들으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10대의 목소린가 싶을 정도다"며 "역할 자체가 티격태격 하는 캐릭터라 선후배의 격 없이 그 상태로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여진구라 한 것은 어디선가 떠들고 있으면 여진구였다. 스태프들과 격 없이 잘 지낸다. 대화의 90퍼센트는 먹는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극 중 남한군 쫄병 남복 역을 맡았다. 그는 일급 비밀문서 전달을 완수해야 하는 미션을 맡아 또 한번의 변신을 선보인다.

한편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