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비스트, 아이돌 넘어 아티스트로..‘달콤함’과 ‘카리스마’ 모두 잡았다(종합)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8-29 21:38:29
그룹 비스트가 카리스마와 달콤함이 공존하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비스트 단독콘서트 '2015 뷰티풀 쇼'에는 비스트 윤두준, 장현승,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참여했다.

8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진행되는 비스트 단독 콘서트 '2015 뷰티풀쇼'에서 비스트는 2만여 명의 관객에게 각종 히트곡과 멤버 각자의 솔로 스테이지를 화려하게 선보였다.

지난달 발매된 미니앨범 8집 '오디너리'의 타이틀곡 '예이(YeY)'로 그 화려한 막을 올린 비스트는 연이어 '위 업(We Up)'과 '댄스 위드 유(Dance with U)'를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무대 장치 보다는 여섯 명의 목소리를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멤버들의 라이브 실력과 음향은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에 화려한 LED와 폭죽 등의 무대 효과가 더해지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비스트 용준형은 "날씨도 덥고, 짜증 나는 일도 많은데 오늘 밤 비스트가 여러분들의 심란함을 다 풀어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기광은 "일상적인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번 앨범 이름을 '오디너리(Ordinary)'로 지었었다. 그런데 그냥 일상적인 얘기가 아니다. 좀 더 비스트스러운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멤버들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색다른 개인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는 장현승의 솔로 앨범 '마이(My)'의 '걔랑 헤어져'와 '니가 처음이야'로 시작됐다. 이어 손동운의 일본 솔로곡 '아이 윌 기브 유 올(I'll give you all), 용준형의 자작곡 '파운드 유(Found you)', 양요섭의 솔로 앨범 수록곡 '그대는 모르죠'와 '룩 앳 미 나우(Look at me now)'가 계속됐다. 윤두준과 이기광은 이기광의 자작곡인 '위드 아웃 유(Without you)'으로 합동 무대를 꾸몄다.

데뷔 7년 차 그룹의 노련함은 솔로 무대를 통해서 더욱 빛을 보였다. 여섯 명이 한 명으로 줄었지만 넓은 무대에는 빈틈이 없었다. 장현승의 경우 '니가 처음이야'를 피처링한 기리보이의 랩을 혼자서 소화했으며 손동운은 방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연기력과 가창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커다란 곰인형과 함께 등장한 용준형은 지금까지 감춰왔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가창력을 과시했다. 양요섭은 멜빵바지와 어린이용 기타를 소품으로 사용,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꾸몄다. 윤두준과 이기광은 크래인을 타고 2층과 1층을 오가며 공연장 전체를 장악했다.

솔로 무대를 끝마친 용준형은 "이런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특히 기광이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곡을 쓰고 연습도 했다. 몸이 백 개라도 모자랐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용준형은 "멤버들의 음악적 색깔이 묻어나는 곡이 아닌가 싶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뜨거워야 이 노래들이 음원으로 나온다"고 당부했다.

양요섭은 "치명적인 나쁜 남자부터 교회 오빠까지 매력이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뷰티가 비스트의 매력에 빠져서 못 빠져나가고 있는 것 아니겠냐"며 "왜 이 대본을 나한테 줬냐"고 투덜거려 장내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유(You)'와 '그곳에서'로 앵콜 무대를 꾸민 비스트 양요섭은 "우리 여섯 명은 생긴 것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하지만 이렇게 콘서트를 하고 나서 돌아가면 똑같이 떠오르는 게 있다. 바로 뷰티다"라며 "팬분들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비스트는 가수이기 때문에 노래로써 보답하겠다"고 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숨가쁜 활동 속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기획된 '2015 뷰티풀 쇼'에서 비스트는 생생한 올라이브 밴드 반주로 라이브의 진수를 느끼게 했으며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룹 활동 외에도 다양한 개인 활동을 통해 넓은 활동 스펙트럼을 펼친 비스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가수로서도 부족함 없는 실력을 입증했다. 어느덧 대한민국 정상 아이돌로 떠오른 비스트의 카리스마와 달콤함, 그리고 진지함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무대 소화 능력은 팬들과의 뜨거운 소통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편 비스트의 '2015 뷰티풀 쇼'는 오는 30일 오후 5시 2회 공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