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어쩌다보니 다시 만났고, 어쩌다보니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나영석과 그의 아이들(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이 다시 만났다. 그리고 나영석과 아이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이들은 국민 예능 '1박 2일'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과 나영석 PD, 최재영 작가가 참석했다.
‘신서유기’는 앞서 언급한대로 '1박2일’을 탄생시킨 나영석 PD와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등 원년 멤버들이 의기투합한 ‘리얼막장 모험활극’으로 오로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새로운 포맷과 원년 멤버의 만남은 첫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수근이 ‘신서유기’를 통해 복귀를 선언해 관심과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이수근은 "2년 만에 큰 무대에 섰다. 한 때 너무나 잘못된 행동으로 너무 많은 실망을 드렸다. 저로 인해 제작진들이 받지 않아도 될 비난을 받아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이 또한 제가 겪어야 할 일이고, 보답할 수 있는 일은 예전보다 재미있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보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복귀 심경과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강호동은 맏형답게 동생들을 이끌었고, 막내 이승기는 형을 도와 ‘신서유기’를 리드했다. 은지원은 고문의 신으로 분해 이수근을 엄벌한다. 이들은 저팔계(강호동), 삼장법사(이승기), 사오정(이승기), 손오공(이수근) 등 ‘서유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분한다.
5년 만에 다시 뭉친 이들의 호흡은 제작발표회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형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는 이승기의 바람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나영석 PD는 자연스럽게 멤버를 구성했다. 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인터넷 플랫폼이었다.
이날 나영석 PD는 “어쩌다 보니 네 명이 뭉쳤고, 인터넷 방송이 됐다. 이왕 하는거 어깨 힘을 빼고 싶었다. 새로운 장르, 형식에 얽매이다 보면 어려울 것 같았다. 실패로 끝날 지언정 무조건 웃기게 찍자는 모토로 시작했다”며 시청자들이 5분, 10분 동안 숨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송 구성에 대해 나영석PD는 "85분 짜리 동영상이 있으면, 부담스러워서 클릭을 못할 것 같았다. 매번 공개할 때마다 클릭 5개 안팎에서 공개할 생각이다. 전 편을 다 보고싶으면 1화부터 보시면 된다. 짧게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목 보시고 골라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서유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포털 사이트 QQ.com의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중국 현지에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앞서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중국판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바 있어, 중국을 배경으로한 ‘신서유기’또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나영석PD는 “중국의 경우 ‘꽃보다’시리즈를 하며, 중국 전용 콘텐츠를 따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역사와 연관성도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의 각 성들을 시리즈 별로 돌아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나영석 PD에게 새로운 시도는 곧 또 다른 도전과도 다름없다. 하지만 그의 뒤에는 과거 '1박2일’을 국민예능으로 거듭나게 한 든든한 구원 투수들이 든든히 지키고 있었다. ‘어쩌다’만들게 된 ‘신사유기’가 인터넷 방송이라는 새로운 포맷 안에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서유기'는 오는 4일 오전 10시 네이버 PC와 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