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사도’ 송강호 “아버지이자 왕인 영조의 ‘콤플렉스’ 중점”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9-03 18:21:02
배우 송강호가 '사도' 속 영조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유아인, 김해숙, 문근영, 전혜진 등이 참석했다.

송강호는 이날 현장에서 "영조 대왕은 태생적인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이다. 왕권의 정통성에 대한 집착 등이 강하지 않았나 싶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 사도에 대한 과잉된 사랑의 표현이 비극의 씨앗이 됐다 생각한다"며 "노회한 정치인이자 콤플렉스를 평생 안고 집착하는 왕의 모습 등 보이지 않는 영조 대왕의 모습을 2시간 안에 어떻게든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에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극 중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한 영조 역을 맡았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9월 16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