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표절 논란' 윤춘호 "형식적이라도 사과 원한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9-09 09:38:25
배우 윤은혜가 디자인한 의상에 표절 의혹을 제기한 패션디자이너 윤춘호가 입장을 밝혔다.

8일 윤춘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은혜라는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 할 이유와 목적이 없으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해 아르케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전혀 없다"며 "디자인이라는 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같은 생각을 할 때도 있고, 예전에 본 것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처음엔 두 분의 양심에 맡기고 형식적인 사과와 해명일 뿐이라도 듣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은혜의 스타일리스트이자 현재 디자이너로 방송에 함께 출연 중인 노광원 씨 팀에게 연락해 표절 여부 확인을 요청했으나, 직원들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며 "'노광원 실장님과 윤은혜 씨의 공동 작품'이라고만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춘호는 "아르케 컬렉션 메인 의상과 윤은혜 씨 의상과 관련, 윤은혜 측 공식 입장에서 밝힌 '윤춘호 의상과 팔의 위치, 흰색 색상이 같아 더 흡사해 보일 수 있었던 같다'라는 그 부분은 나도 동의하지만 코트라는 아이템이 베이스가 되었다는 점, 오버사이즈 코트 실루엣이 같다는 점, 프릴의 형태, 볼륨, 길이, 소매에 프릴이 부착된 위치, 어깨 패턴 형태 등이 두 의상에서 똑같이 나타난다면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옷에서 디자인 요소를 찾아라고 하면 보통 클래식 수트와 코트가 아닌 이상, 싱글과 더블의 여밈 형태로 디자인적 요소를 찾지 않는다"며 "문제가 된 두 의상에서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소매에 같은 형태와 길이로 들어간 프릴이 디자인 요소의 핵심이며 아르케 2015 F/W 컬렉션의 메인 디테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윤은혜는 중국 방송 '여신의 패션'에 출연해 윤춘호가 디자인한 의상과 흡사한 의상을 만들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