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탐정:더 비기닝’ 김정훈 감독 “코미디&추리, 모두 잡기 위해 ’캐릭터‘가 해답”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9-09 17:35:07
김정훈 감독이 ‘탐정:더 비기닝’을 통해 코믹과 추리 두 가지 면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탐정:더 비기닝’(감독 김정훈) 언론 시사회에 김정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성동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훈 감독은 “추리물이란 장르를 표방하기 때문에 너무 단순한 사건이라면 재미 없을 것이고, 너무 복잡하면 관객들이 따라오기 힘들 것이다”라며 추리 수사극의 연출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영화의 사건이 복잡할 수 있지만 캐릭터에 내가 가장 신경 쓴 것은 캐릭터다. 캐릭터만 따라간다면 어렵지 않게 관객들도 호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코미디와 추리 두 가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사건을 가볍게 볼 수 있는 방법 또한 캐릭터였다. 아내에게 잡혀 사는 남편의 애환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면서 웃게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극중 권상우는 한때 경찰을 꿈꿨지만 현재는 만화방을 운영하며 생활과 육아를 책임지는 평범한 가장 강대만 역을 맡았으며, 성동일은 한때 광역수사대 전설의 식인상어라 불렸지만 대쪽 같은 성격 때문에 일개 형사로 좌천된 노태수 역을 맡았다.

한편 ‘탐정: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의 비밀 추리작전을 담은 코믹범죄추리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