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부산국제영화제] 이정재 “‘암살’ 촬영 이후 한달을 괴로워했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0-05 14:20:58
배우 이정재가 '암살' 염석진 역의 몰입도에 대해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에는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의 배우 이정재가 참석했다.

이날 이정재는 한 관객의 질문에 "많은 배우들이 굉장히 짧은 시간에 맡은 역에 집중하기 때문에, 극 인물에 몰입하는 경험이 굉장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간다. 촬영이 끝나면 배역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작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작품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원래 맡은 배역에서 잘 빠져나오는 타입이지만 '암살'은 촬영 끝나고 한달을 괴로워했다. 염석진이란 인물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나만은 어떻게 해서든 그 인물을 이해하고 연민을 느껴야만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암살' 촬영이 끝났을 때도 한달 간은 다른 일을 잘 못하겠더라"라고 덧붙였다.

극중 이정재는 15년 간 뛰어난 활약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경무국 대장 염석진 역을 맡았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7월 22일 개봉했다.

/(해운대)=부산 민우연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