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부산국제영화제] ‘무뢰한’ 오승욱 “나는 방해만 하지 말자”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0-05 14:28:09
감독 오승욱이 '무뢰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무뢰한'(감독 오승욱) 무대인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 오승욱, 배우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등이 참석했다.

오승욱은 이날 현장에서 "매우 어둡고 칙칙한 영화다. 고통에 대해 담길 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김남길 씨와 첫 촬영에서는 '정재곤은 바로 저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다. 걸음걸이에서부터 결핍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도연을 보며 '김혜경이 지금 여기 와 있구나', '나는 방해만 하지 말자'하고 다짐했다. 박성웅은 격투신을 찍을 때 너무 잘해서 무섭기까지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무뢰한'은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해운대)=부산 민우연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