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세상 끝의 사랑’ 김인식 감독 “3명의 인물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0-06 13:21:33
김인식 감독이 영화 ‘세상 끝의 사랑’을 연출을 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세상 끝의 사랑’(감독 김인식) 제작보고회에는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인식 감독은 “영화 촬영 중 스태프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 세 사람 중에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인가’, ‘누가 가장 책임이 있는가’에 대해 물어봤는데, 스태프들 각자 의견이 달랐다”며 복잡한 인물들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의 핵심은 세 명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연출을 할 때 이 부분의 밸런스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극중 한은정은 미모와 지적인 매력을 모두 갖춘 대학 강사로 딸과 단 둘이 살아가는 도중 한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는 지영 역을 맡았으며, 조동혁은 자영과 유진의 아픈 과거를 알고 각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동하 역을 맡았다. 공예지는 바쁘게 살아가는 엄마 때문에 늘 외로웠던 아이로 엄마의 새 애인 동하에게 설렘을 느끼는 유진 역을 맡았다.

한편 ‘세상 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의 서로 어긋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이야기를 그린 파격 멜로로,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