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 스릴러 영화다.
아내 연수(엄지원 분)는 살해 당한지 정확히 1년 만에 남편 고동호(손현주 분)에게 전화를 걸어온다. 처음에 동호는 이 사실을 믿지 못하지만 데자뷰 현상처럼 아내가 살해됐던 당시의 일이 똑같이 나타난다. 그리고 동호는 이것이 아내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가 바뀌는 것은 당연한 사실. 동호는 아내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으로 과거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과거와 현재라는 다른 시공간에 있는 동호와 연수는 전화를 통해 서로 이어지며 1년 전 발생했던 사건을 조금씩 고쳐나간다. 덕분에 과거는 바뀌고, 이어 현재도 끊임없이 바뀌며 사건은 처음과 많이 달라진다.
‘더 폰’은 핸드폰이란 가장 익숙한 물건을 사용해 다소 낯선 타임슬립이란 설정이 조합된 이야기다. 그동안 타임슬립 소재는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신의’, 영화 ‘시월애’처럼 주로 로맨스물에 쓰여 낭만적인 정서를 배가시키는 데 많이 쓰이거나 영화 ‘소스코드’, ‘나비효과’ 등 SF물에 쓰여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하지만 ‘더 폰’에서 타임슬립 소재는 범인을 잡기 위한 것으로 쓰여 긴박감을 자아낸다. 수시로 범행 증거는 바뀌며 이어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또한 타임슬립이 판타지적인 소재이지만 서울의 랜드마크 등 디테일한 장소와 극중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부과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재미있는 점은 배우들을 비롯해 관객들도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건과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특히 배성우는 동호의 아내를 죽인 용의자를 맡아 과거와 현재에서 동시에 주인공들을 압박하며 극한 상황 속으로 몰아넣는다.
한편 ‘더 폰’은 오는 22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