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TV] ‘마을’&‘그녀는 예뻤다’, 김혜진 찾기 ‘대작전’

수목드라마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혜진이라는 인물이 두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MBC ‘그녀는 예뻤다’의 여 주인공과 SBS ‘마을’의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미스터리한 인물 모두 김혜진인 것.

사실 김혜진이라는 이름은 앞서 ‘그녀는 예뻤다’의 김혜진(황정음 분)이 지성준(박서준 분)에게 자신이 성준의 첫사랑 김혜진이라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안절부절할 때 민하리(고준희 분)이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에서 한 집 건너 한 집 있는 흔하디 흔한 이름이다.

하지만 보통의 인물인 김혜진은 두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심 인물들로, 수사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라는 전혀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을’의 김혜진은 비밀을 갖고 죽음을 맞이해 조용했던 아치아라 마을을 소용돌이에 빠지게 만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한 ‘마을’ 3회에서는 한소윤(문근영 분)이 발견한 시체가 김혜진(장희진 분)임이 드러나며 김혜진을 죽인 범인을 찾는데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마을’의 김혜진인 장희진이 출연하는 장면은 많지 않지만, 등장할 때마다 강한 임팩트를 줘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치아라 마을 최고 권력자 서창권(정성모 분)의 내연 관계였던 김혜진은 그의 두 번째 부인인 윤지숙(신은경 분)과의 치열한 몸싸움 등을 펼치며 갈등을 보인 바 있으며, 직접 마주친 적은 없지만 그의 집에 살게 된 한소윤과도 연결된 것으로 보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관계들이 얽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하나씩 밝혀지며 수사 스릴러 장르의 재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 김혜진은 주근깨와 폭탄 곱슬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특유의 발랄함과 고운 심성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특히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 황정음에 대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8회 방송 마지막 장면에서는 곱슬머리의 역변녀에서 미녀로 재탄생하는 모습이 예고돼 지성준과의 로맨스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 9회는 지난 14일 2015 KBO 준플레이오프 두산 대 넥센 4차전 경기 중계로 결방됐고, 15일(오늘)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