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풍선껌’ 이미나 작가 “대본, 라디오에선 완성본..드라마는 시작일 뿐”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0-19 17:17:53
이미나 작가가 라디오가 작가에서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의 제작발표회에는 김병수 PD, 이미나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동욱, 정려원, 이종혁, 박희본, 배종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미나 작가는 “라디오 작가로 시작해서 처음으로 드라마를 하게 됐다. 라디오 대본 쓸 때 내가 가장 많이 신경 쓴 것은 ‘눈에 보이듯’이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눈에 다 보이는 것에 글을 입혀야 한다”며 라디오와 드라마의 다른 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책이나 라디오는 내가 쓴 것이 완성본이지만 드라마는 내가 한 것이 시작일 뿐이다. 게다가 캐스팅된 배우들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았다. 내 글이 이분들을 통해 재생되는 것이 신기하다”며 “게다가 이렇게 긴 글을 써본 적이 없어서 만약 안 되면 모두 나 때문일 것 같아서 걱정도 된다”고 설렘과 두려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이 원래 다른 작품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내가 감독님과 일을 하고 싶어서 뺏어 오다시피 해서 감독님을 모셔왔다. 내가 혼자 한다면 예상되는 색깔이 있지만 감독님이 같이 하게 되면 독특한 색깔을 갖게 될 것 같았다”며 김병수 PD와 함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극중 이동욱은 다정다감한 한방병원 의사 박리환 역을 맡았으며, 정려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울지 않는 씩씩한 8년차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맡았다. 이종혁은 완벽주의 라디오국 본부장 강석준 역을 맡았고, 박희본은 시크한 재벌 3세 치과의사 홍이슬 역을 맡았다.

한편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26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