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미사고’ 전윤수 감독 “누군가에게 위로 받아야 할 시대”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0-21 21:31:27
전윤수 감독이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감독 전윤수) 언론 배급 시사회에는 전윤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성균, 성유리, 김영철, 이계인, 곽지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윤수 감독은 “요즘 살고 있는 시대가 위로를 많이 받아야 할 시기인 것 같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란 말을 들어야 할 때다”라며 제목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럴 기회가 많지 않고, 쉬운 말이지만 말하기도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 이런 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한국 영화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이런 장르가 훌륭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 내가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극중 성유리는 까칠한 성질의 여배우 서정 역을 맡았으며, 김성균은 톱스타 서정을 위해 24시간 동분서주하는 10년 째 매니저 태영 역을 맡아 ‘사랑해’ 편을 연기했다. 지진희는 범인을 잡느라 가족에게는 무관심한 형사 명환 역을 맡았으며, 곽지혜는 아빠를 기다리는 천사 같은 아이 은유 역을 맡아 ‘고마워’ 편을 이끌었다. 김영철은 왕년 최고 복서 강칠 역을, 이계인은 복싱계에 전설을 남기고 사라진 종구 역을 맡아 ‘미안해’ 편을 연기했다.

한편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가깝다는 이유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담아낸 영화로,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