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해지는 아프리카’ 하림 “아프리카 기부, 10년 전 기타 선물이 시작”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0-23 18:57:42
가수 하림이 아프리카에 10년 가까이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가수 하림의 음악 인형극 ‘해지는 아프리카’ 쇼케이스에는 가수이자 음악감독을 맡은 하림을 비롯해 박진신 PD, 제작자 송남규가 참석했다.

이날 하림은 “아프리카에서 만난 소녀가 있는데 노래를 너무 잘 해서 한국에 돌아오면 기타를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잊어버렸다"라며 오래 전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프리카 피를 빨면서 내가 살고 있는데 내가 그 약속을 잊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기타를 보내주게 됐다”며 자신의 음악적 원천을 아프리카에서 받았다는 것을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타를 받은 소녀가 너무 행복해 하는 사진을 본 후 계속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10년은 안됐지만 매년 기타를 보내주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또 돈이 생기면 기타를 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해지는 아프리카' 는 하림의 음악과 샌드아트, 배우, 스크린 영상과 그림자극 등이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초의 음악인형극이다.

한편 '해지는 아프리카'는 23일(오늘)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한달 간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펼쳐진다.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