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출신 가수 김현지, 남성 2명과 승용차 안에서 동반 자살

가수 김현지가 남성 2명과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현지(31)는 27일 오전 3시50분 경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고모(33)씨, 이모(33)씨와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렌터카 업체 사장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GPS 추적 끝에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한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입고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연락이 되지 않자, 렌터카 업체 사장은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차량 창문 내부는 청테이프가 붙여져 있었고, 캔맥주 2개와 마시지 않은 소주 4병이 이들 옆에 있었다. 또한 완전히 전소된 번개탄도 함께 발견됐으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현지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함께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코리아2’에 출연했던 가수 이예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나자 할 때 미루지 말걸. 그 외로움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것 같아 미안해요. 얼마나 힘들었어. 거기선 아프지 말고 힘든 일 없이 행복하게 지내요”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룹 울랄라세션 멤버 박광선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씨 처음 TV에 나오셨을 때부터 팬이었어요”라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한 매체에 보도에 따르면 같이 목숨을 끊은 김현지와 남성 2명은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사이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