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시청률 7.4% 스타트..월화극 ‘잔혹사’ 끝낼까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1-17 09:34:00
▲사진=KBS제공
▲사진=KBS제공
‘오 마이 비너스’가 무난한 첫 출발을 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한 KBS2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1회는 전국기준 7.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의 마지막 회 시청률 4.2%보다 3.2% 포인트 높은 수치다.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인 ‘오 마이 비너스’는 브라운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배우 소지섭과 신민아가 주연을 맡아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신민아는 파격적인 분장을 통한 새로운 연기를 시도해 시청자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소지섭 또한 특유의 탄탄한 몸매를 끊임없이 과시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2 월화드라마는 한동안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이재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지원),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이덕건 박만영), ‘발칙하게 고고’ 등 야심차게 선보인 작품들이 모두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 마이 비너스’는 이 드라마들에 비해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야구 중계로 인해 결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7일(오늘) 방송하는 2회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과연 ‘오 마이 비너스’가 저조한 시청률의 늪에 빠진 KBS2 월화드라마를 구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은 9%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