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외화 강세 속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독주’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1-18 11:56:09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이 외화들의 공세 속에서도 굳건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8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은 지난 17일 하루 전국 1032개 스크린에서 13만 48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검은 사제들’의 누적 관객 수는 376만 5669명으로, 돌아오는 주말 무난히 400만 관객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개봉하자마자 1위에 오른 ‘검은 사제들’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온 적 없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하며,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배우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로, 한국 영화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가톨릭 소재와 퇴마 의식을 접목해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외화들의 강세 속 유일하게 국내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2위부터 5위까지 전부 외국 영화가 자리 잡은 가운데 ‘검은 사제들’ 홀로 1위를 수성 중이다.

가파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검은 사제들’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007 스펙터’(감독 샘 멘데스)는 7만 9090명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고, ‘이터널 선샤인'(감독 미셸 공드리)는 8947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