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달콤살벌 패밀리'가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18일 오후 첫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에서 정준호(윤태수 역)는 조폭 보스로서, 가족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윤태수는 집밖에서는 충청도 최대 조직 충심파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서열 꼴찌인 두 얼굴의 남자다. 그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폭력조직에 몸을 담았으며, 그 누구보다도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이다.
충심파를 장기 집권했던 ‘전설의 주먹’ 백만보(김응수 분) 회장은 칠순을 맞아 잔치를 열었다. 그를 축하하기 위해 윤태수, 백만보의 외동아들 백기범(정웅인 분), 기범의 전처 이도경(유선 분)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태수의 아내 김은옥(문정희 분)은 한복을 입고 한마음회 주부들과 함께 코믹한 부채춤을 선보였다.
하지만 잔치 도중 태수와 은옥은 딸 윤수민(김지민 분)의 일로 학교에 불려갔다. 사이버 폭력과 관련해 두 가족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태수는 넉살맞게 중재하며 딸을 감쌌다. 이후 그들은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려 했으나, 조직원의 긴급 호출을 받아 함께하지 못했다. 태수는 도주하는 한 남자를 쫓아 포획하고, 그에게 물고문을 가하며 사기 혐의를 추궁했다.
집에 돌아온 태수는 잠든 가족을 살피며 이불을 여며주는 평범한 아빠이자 남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또한 그는 자신의 엄마 이춘분(오미연 분)이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에 조직원들을 이끌고 현장으로 향했다. 사무실을 뒤집어놓으며 사람들을 협박하는 태수의 모습은 집안에서의 다정한 아빠이자 충실한 효자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이처럼 첫 회에서는 태수의 이중생활을 그려내기 위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캐릭터 설명과 코믹함을 배가시키기 위한 스토리 전개는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작품이 ‘조폭 미화’를 낳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연출을 맡은 김대선 PD는 앞서 “조폭과 폭력을 미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 조폭보다는 다양한 인간군상, 일상을 다루고자 했다”며 “전쟁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머리 아픈 이야기 보다는 무장 해제 시킬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걸스데이 민아, 비투비 민혁은 첫 드라마 도전인 만큼 많은 이들의 걱정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1회에서 본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그녀는 예뻤다'의 바통을 넘겨받은 이 작품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 코믹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 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가장의 이야기를 '웃프게' 그린 휴먼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