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고양이’ 조혜정 “논란 후 아버지 조언, ‘네가 꼭 겪어내야 할 일’”

배우 조혜정이 캐스팅 논란을 겪은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극본 서윤희 김선영, 연출 이현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주 PD를 비롯해 배우 유승호, 조혜정, 한예리, 그룹 마마무 솔라 등이 참석했다.

조혜정은 이날 현장에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였다. 내 자신에게 ‘힘들어하고 속상해하는 건 촬영이 끝나고 하자’고 약속했다. 주어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서 미국에서 공부 했고 끊임없이 오디션도 봐왔다. 그 중에 ‘상상고양이’도 있었다.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언제나 그랬듯 내가 오디션을 본 것조차 몰랐다. 연기에 대한 조언은 원래 쑥스러워하셔서 해주지 않으셨고, 논란에 휩싸였을 때는 ‘네가 꼭 겪어내야 할 일이고, 잘 견뎌내라’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극 중 조혜정은 어린 시절 자신의 전부였던 고양이를 잃어버린 후, 그리움과 죄책감에 길고양이를 돌보는 오나우 역을 맡았다. 그는 현종현(유승호 분)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한다.

한편 '상상 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의 드라마다.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24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