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TV] ‘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의 누명 벗기 대작전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1-26 10:12:00
배우 정준호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5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3회에서는 윤태수(정준호 분)와 김은옥(문정희 분)이 손세운(김원해 분)의 시체를 몰래 처리한 후 마음 졸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태수와 김은옥은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손세운의 시체를 싣고 가던 중 무장 탈영병 수사 검문에 걸려 발각 위기에 처했다. 그 순간 차를 탈취한 탈영병이 총을 쏘면서 도주를 시도했고 이에 두 사람은 혼비백산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윤태수와 김은옥의 자동차에 군인이 탑승해 탈영병 추격을 부탁했고, 엉겁결에 도심 추격전에 끼어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탈영병 검거에 일조한 두 사람은 뉴스까지 출연하며, 경찰 표창까지 받게 됐다.

윤태수와 김은옥은 경찰에 자수를 하려고 했지만 생각을 고치고, 시체를 암매장했다. 두 사람은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주위의 찬사와 기대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백기범(정웅인 분)은 두 사람이 몰래 시체를 매장하는 사진을 입수했고, 이를 이용해 윤태수에 대한 협박 수위를 높여갔다. 초조해하던 윤태수는 우연히 백기범이 손세운을 죽이고 자신을 농락한 증거를 찾아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백기범은 백만보(김응수 분)에게 익명으로 사진을 보냈다. 이에 백만보는 윤태수를 불러 자초지종을 물었고, 그는 결백을 주장하는 윤태수를 믿기로 했다. 백기범은 윤태수에 신뢰를 보내는 백만보가 황당해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백만보의 믿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윤태수는 백만보에게 자신이 투자 받은 30억 원 차용증 작성을 요구받고 충격에 빠졌다. 이를 거부하던 윤태수는 백만보의 부하들에게 무릎을 꿇렸고, 아내 김은옥은 그 장면을 목격하면서 다음 회를 기대케 했다.

지난주 첫 방송한 ‘달콤살벌 패밀리’는 3회째를 맞으며, 캐릭터간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극의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코믹함과 진지함이 적절하게 조화된 내용도 드라마의 분위기가 무거운 방향으로 흐르지 않게 잘 리드했다.

하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뜬금없이 무장 탈영병이 총을 쏘며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장면과 시청자들이 납득할만한 내용을 극에 부여하지 않은 채 개연성 없이 흘러가는 전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도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충청도 사투리가 너무 과장됐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실제 대전 시민들이 대부분 표준어를 쓰는데 반해 배우들이 과도한 사투리를 사용해 불쾌하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

시청률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했던 ‘달콤살벌 패밀리’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전국기준 9.1%로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2회에서는 7.2%에 그쳤다.

그럼에도 ‘달콤살벌 패밀리’는 이제 3회 밖에 선보이지 않았다. 윤태수와 백기범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백현지(방민아 분)와 윤성민(이민혁 분)의 러브라인은 어떻게 풀어갈지 관전 포인트는 다양하다.

과연 ‘달콤살벌 패밀리’가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통해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 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가장의 이야기를 '웃프게' 그린 휴먼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