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AMA①] 빅뱅-엑소, 올해도 ‘MAMA’의 ‘터줏대감'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2-03 10:48:54
그룹 빅뱅과 엑소가 ‘2015 MAMA’에서 각각 4관왕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일 오후 8시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5 MAMA’)’에서 빅뱅과 엑소가 각각 4관왕에 올랐다.

이날 빅뱅은 올해의 가수상을 비롯해 올해의 노래상, 호텔스컴바인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월드 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상까지 총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빅뱅은 올해 'MADE' 시리즈로 각각 'M', 'A', 'D', 'E' 앨범을 발표해 '루저', '베베', '뱅뱅뱅' 등 많은 곡들을 히트시켰다. 또한 올해 중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일본 등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엑소 또한 올해의 앨범상, 남자 그룹상, 글로벌 팬스 초이스 남자 부문 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행사에 앞서 진행한 레드카펫 행사에서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도 타는 기쁨을 누렸다.

엑소는 3월 발매한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와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가 연달아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더블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남녀 신인상은 그룹 아이콘과 트와이스가 수상했고, 남녀 가수상은 각각 가수 박진영과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받았다. 또한 여자 그룹상은 소녀시대에게로 돌아갔고, 가수 자이언티&크러쉬는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유닛상을 차지했다.

# ‘풍성+화끈+신선’ 퍼포먼스의 향연

이날 아티스트들이 꾸민 화려한 무대는 관객 및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15 MAMA’의 첫 무대는 밴드 칵스, 바이올리니스트 강이채와 무용수 최수진,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장식했다. 특히 태연은 여신 같은 자태로 리프트를 타고 자신의 솔로곡 ‘아이(I)’를 부르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룹 갓세븐과 방탄소년단이 각각 ‘이프 유 두(IF YOU DO)’와 ‘런(RUN)’ 무대를 꾸몄고, 가수 자이언티가 케이블채널 Mnet 댄스 배틀 프로그램 ‘댄싱9’ 우승자 김설진과 함께 홀로그램을 접목시킨 ‘양화대교’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음 바통은 이날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그룹 아이콘이 이어받았다. 이들은 ‘지못미’, ‘이리오너라’, ‘리듬 타’를 연달아 부르며,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또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 우승자 케빈 오와 랩 경연 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2’에 출연한 래퍼 트루디, 예지, 베이식, 릴보이의 무대도 차례로 이어졌다.

2부와 3부의 무대는 더욱 화려해졌다. 그룹 몬스타엑스와 세븐틴의 파워풀한 무대를 시작으로, 가수 박진영의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불을 뿜었다. 그는 ‘24시간이 모자라’, ‘어머님이 누구니’, ‘엘리베이터’ 등의 노래들을 박진영 특유의 섹시댄스를 통해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선 그룹 투애니원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엑소의 무대도 돋보였다. 빅뱅 또한 ‘루저’, ‘베베’, ‘뱅뱅뱅’에서 기술과 예술이 합쳐진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특히 승리는 자리에 앉아있는 엑소 멤버들 틈에 섞여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싸이가 장식했다. 그는 신곡 ‘나팔바지’와 ‘대디’의 무대를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꾸몄다. 또한 마지막 곡으로 ‘강남스타일’을 선곡해 배우 주윤발과 함께 말춤을 추는 진풍경도 만들어냈다.

# 3대 기획사, 그들만의 잔치?

‘2015 MAMA’는 ‘더 스테이트 오브 더 데카르트 (The State of Techart (Tech+Art, 데카르트)’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예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더욱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축제의 장’이 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3대 기획사(SM, YG, JYP) 중심의 수상과 보이그룹에 치중된 무대, 제대로 융합되지 않은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자칫 ‘그들만의 잔치’로 비춰질 수 있었다.

또한 빅뱅의 태양은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뒤 “한 가지 아쉬운 건 마지막까지 신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는데, 많은 가수 분들이 자리에 계시지 않아 아쉽다"며 시상식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비운 후배 가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기대를 모았던 그룹 에프엑스와 펫샵보이즈의 합동 공연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은 옷을 맞춰 입고 '보컬'을 불렀지만 콜라보레이션 무대라고 하기에는 서로 융합되지 않는 어색함을 남겼다.

한편 ‘2015 MAMA’는 CJ E&M이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지난 2010년부터 해외에서 개최하며, 아시아 음악 축제로 거듭났다. 올해 ‘더 스테이트 오브 더 데카르트 (The State of Techart (Tech+Art, 데카르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예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축제의 장을 펼쳤다.

<다음은 ‘2015 MAMA' 수상자/팀>

◆ 남자 신인상=아이콘
◆ 여자 신인상=트와이스
◆ 남자 가수상=박진영
◆ 여자 가수상=태연
◆ 남자 그룹상=엑소
◆ 여자 그룹상=소녀시대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자이언티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에일리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현아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샤이니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레드벨벳
◆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씨엔블루
◆ 베스트 랩 퍼포먼스=산이
◆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유닛=자이언티-크러쉬
◆ 호텔스컴바인 베스트 뮤직비디오=빅뱅
◆ 올해의 노래=빅뱅 ‘뱅뱅뱅’
◆ 올해의 가수=빅뱅
◆ 올해의 앨범=엑소

비경쟁 부문
◆ 월드와이드 페이보릿 아티스트=빅뱅
◆ 글로벌 팬스 초이스 여자 부문=에프엑스
◆ 글로벌 팬스 초이스 남자 부문=엑소
◆ 월드 와이드 인스피레이션=펫샵보이즈
◆ 월드 퍼포머=방탄소년단
◆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엑소

전문 부문
◆ 베스트 프로듀서상=박진영(한국), 가오샤오쑹 (Gao Xiaosong, 중국), 퍽보 (Phuc Bo, 베트남)
◆ 베스트 엔지니어상=고현정(한국), 루포 그로이닉 (Lupo Groinig, 홍콩, 중국), 요시노리 나카야마 (Yoshinori Nakayama, 일본)
◆ 베스트 공연상=인재진(한국), 우췬다(중국), 수띠따빌 (Vit Suthithavil,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