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측 “미국 공항 억류, 직업 여성 오해 때문에 발생” (공식입장)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2-11 13:46:20
사진=김현우 기자
사진=김현우 기자
[메인뉴스 최민영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의 미국 공항 억류 소식이 이슈가 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전했다.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오마이걸의 미국 입국 관련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미국 현지 스태프들의 연락두절로 인해 상황 파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관계자 측은 “오마이걸은 지난 9일 새 앨범 화보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같은 시기에 아시아계 연예인 및 프로듀서들이 참석하는 행사 ‘언포게터블 2015(Unforgettable 2015)’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하기로 결정했었다”며 “해당 행사는 저희의 단독 공연이 아니라 프로모션을 위해 참석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연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 측은 이어 “오마이걸은 입국 절차에서 출입국관리소는 통과했지만 세관 통과 중 문제가 일어났다. 세관 담당자가 오마이걸과 스태프들에게 어떤 관계인지 물었고, 한 스태프가 ‘씨스터(Sister)’라고 대답했는데 이에 대해 오해가 발생했다”며 “게다가 담당자가 저희가 가져간 소품과 의상을 보고 최근 미국 내 이슈가 되고 있는 직업여성으로 잘못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오해를 풀고자 공항 관계자들과 대화를 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약 15시간 이상 장시간 억류로 인해 심신이 지친 멤버들을 위해 다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관계자 측은 “현재 미국 현지에서 변호사를 통해 오마이걸의 부당한 미국 억류에 대해 정당성을 확인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마이걸은 지난 10월 발매한 두 번째 앨범 '클로저(CLOSER)'로 활동한 뒤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 이하 공식입장 전문

1. 우선 미국 현지에서 오마이걸과 전 스텝들의 연락두절로 인해 소속사측에서 상황파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오마이걸은 12월 9일 미국에 새 앨범 화보 촬영차 출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내 거주 예정 시기에 아시아계 연예인 및 프로듀서들이 참석하는 행사 ‘Unforgettable 2015’이 LA에서 열리게 된다는 소식을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이에 신인 걸그룹인 오마이걸은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해하며, 프로모션으로 홍보차 참석을 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따라서 해당 행사는 저희의 단독 공연이 아니며, 프로모션차 참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연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3. 이후 저희 오마이걸과 스텝들은 입국 절차에서 출입국관리소는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하였으나, 세관을 통과하던 중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세관 담당자는 오마이걸과 스텝들에게 무슨 관계냐고 물었고, 스텝들 중에서 ‘씨스터(sister)’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오해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실제로 혈연관계가 아닌데 ‘씨스터(sister)’라는 표현이 이상하다며 저희가 가져간 다량의 소품과 의상을 주목했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의 여성이다 보니 최근 미국 내에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직업여성으로 오해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4. 저희 오마이걸과 스텝들은 오해를 풀고자 출입국 관리소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공항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였으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전 스텝의 핸드폰도 압류로 인해 외부와의 연락이 전혀 닿지 못한 극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소속사는 약 15시간 이상의 장시간 억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멤버들을 위하여 다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5. 현재 미국 현지에서 변호사를 통해 오마이걸의 미국 억류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서 정당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최민영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