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유준상, 직업만 7개..‘47살 악사소년의 반란’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2-22 17:50:12
[메인뉴스 이주희 기자] '힐링캠프-500인’에 초대된 유준상이 배우가 아닌 악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와 가수를 포함해 직업만 7개인 유준상은 자신만의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 214회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남자 유준상인 메인 토커로 출연했다.

이날 유준상은 “나도 이제 3년 뒤면 50살이다.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 꿈을 펼쳐야지 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유준상은 J N Joy 20라는 이름으로 네 장의 앨범을 발매한 것에 대해 “내가 음악을 한다고 하니 웃더라. 이건 편견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음악은 나와의 약속이었다. 17살 때 노트에 ‘언젠가 꼭 앨범을 내야지’라고 적었다. 그 때는 배우의 꿈도 없었다. 노트에 적은 약속을 45살에 지켰다. 노래를 정말 좋아했었다”고 꿈을 이룬 ‘어른이’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준상은 노래 앞에서 자유롭고 당당했다. 자신의 우상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의 등장에 눈물을 왈칵 쏟았던 유준상은 대중 앞에서 연기를 할 때와는 사뭇 다르게 진지하면서도 어딘가 모를 장난스러움이 묻어났다. 유준상은 “내 노래는 1분 미리 듣기의 피해자다”라며 “전반부 1분만 들으면 노래에 대해 잘 모른다. ‘이렇게 성의가 없나’라고 하더라. 그 2분 이후를 들어야 된다”고 말하며 억울하다는 듯(?) 토로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제대로 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음악 여행을 떠났다는 유준상은 그 때의 그 감정들을 오롯이 담아 노래를 완성시켰다. 다소 혼자만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었지만 솔직하고 담백한 감성의 노래 가사와 그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멜로디는 금세 500인 MC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또한 유준상은 500인 MC들의 사연들을 연결시켜 가사를 만들었고, 어울림이 있는 노래를 만들어 내며 시선을 끌었다. 유준상은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건, 나도 이제 사실은 50세를 앞두고 있어서 적은 나이는 아닌데 계속해서 꿈을 꿀 수 있고, 얼마든지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그걸 나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꿈의 소중함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힐링캠프’는 김제동, 서장훈, 황광희를 비롯한 시청자 MC가 마이크를 공유하며 ‘메인 토커’로 초대된 게스트와 삶과 생각을 공유하는 ‘공개 리얼토크쇼’로 새 발걸음을 내디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주희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