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영화 ‘잡아야 산다’(감독 오인천)는 하룻밤 만에 정신까지 탈탈 털린 채 개망신 제대로 당한 형님들과 세상에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질풍노도 ‘꽃고딩’4인방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담은 코믹 액션극이다.
극중 김승우는 조폭 출신이자 대한민국 상위 1%의 잘나가는 기업의 CEO 승주 역을 맡았으며, 김정태는 검거율 100%를 꿈꾸지만 허탕 치기 바쁜 형사 정택 역을 맡았다.
승주와 정택은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 4명에게 핸드폰과 총을 뺏긴다. 이에 어린 시절 작은 오해로 관계가 틀어졌던 승주와 정택은 의기투합해 고등학생들을 쫓게 되며 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승주와 정택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만큼 ‘꽃고딩’에게서 물건을 받아내는 방법도 다르다. 정택이 우선 아이들을 윽박지르는 것과 달리 승주는 고딩들을 달래서 물건을 찾고자 한다.
‘꽃고딩’ 4인방으로는 그룹 빅스의 한상혁,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에 대한 호기심과 어른들에 대한 반항심으로 똘똘 뭉친 사춘기 소년들로, 상대방의 물건을 훔쳤지만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며 세상 무서운 것을 모르는 인물.
이들은 하룻밤 사이에 구급차, 야구선수 차량과 함께 추격전을 펼치고, 더불어 지하철, 버스, 놀이터 등 일상 곳곳에서 현실감 있는 액션 신을 선보인다. 단순한 추격신에서 액션신이 추가돼 흥미로운 구성을 이룬 것. 특히 생활밀착형 액션신으로, 친숙한 공간인 PC방에서의 키보드, 선인장, 셀카봉, 과자봉지 등 아기자기한 용품을 활용해 소소한 재미와 함께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이를 그려낸 6명의 조합은 나름대로 신선하다. 연륜있는 두 배우인 김승우, 김정태의 노련미와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신인 4명은 풋풋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으며, 찰진 액션신과 추격신은 그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다만 능력 있는 무술능력자와 경찰이 반항심만 가득한 고등학생과 맞붙는 콘셉트는 긴장감을 자아내기에 부족하고, 버스 신에서 90년대 노래인 자자의 ‘버스 안에서’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든가, 경찰이 구급차를 훔쳐 타는 것, ‘꽃고딩’의 개념 없는 행동들은 다소 황당함을 주기도 한다.
더불어 감동 포인트가 갑자기 나와 이들의 모든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해버린다거나 추격신이 끝난 후 또 다른 사건이 나오는 것은 개연성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한편 ‘잡아야 산다’는 김승우와 김정태의 소속사인 더퀸의 계열사 더 퀸D&M의 창립 작품으로서, 많은 조연들이 참여했으며, 더퀸의 관계자, 김정태의 아들 야꿍이 등 다양한 카메오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2016년 1월 7일 개봉 예정.
이주희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