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정준원-이레, ‘동생바보-오빠바라기’ 남매 호흡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2-30 11:47:30
사진=영화 '오빠생각' 스틸컷
사진=영화 '오빠생각' 스틸컷
[메인뉴스 민우연 기자] 연기파 아역 정준원과 이레가 '오빠생각'에서 세상 둘도 없는 남매로 뭉쳤다.

'오빠생각'(감독 이한)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프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감동대작이다.

'숨바꼭질', '손님'에 출연했던 정준원과 '소원',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에서 활약했던 이레는 부모를 잃은 뒤 어린이 합창단에 함께하게 되는 남매로 만나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숨바꼭질'에서 손현주와 전미선의 아들 호세 역을 연기해 천진난만함부터 위험한 상황 속 공포에 질린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았던 정준원은 '오빠생각'에서 전쟁 한가운데 오로지 동생만 생각하는 오빠 동구 역을 맡았다.

이한 감독은 정준원에 대해 “원래 생각했던 동구의 나이는 좀 더 높았지만 오디션을 본 뒤 캐릭터의 나이를 정준원군에 맞춰 낮췄다”고 전했다. 이처럼 연기 오디션을 통해 이한 감독을 단번에 사로잡은 그는 이 작품에서 동생을 위해 위험도 무릅쓰는 듬직하고 어른스러운 모습과, 동생 앞에선 내색하지 못하지만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쏟아내는 감정 연기까지 소화해 극에 몰입을 더한다.

그가 미성의 목소리로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는 동구가 안고 있는 사연과 향수를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레는 '오빠생각'에서 전쟁 한가운데 오빠 동구와 단둘이 남은 순이 역을 맡았다. 앞서 그는 '소원'을 통해 풍부한 감정 연기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베이징국제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당차고 밝은 매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최근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어린 분이 역으로 활약했다.

이레는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동구를 의지하고 따르는 여동생 순이를 천진난만한 순수함과 섬세한 감정으로 그려냈다. 이한 감독은 “이레 양은 그냥 그 캐릭터 자체가 된다. 자꾸만 보게 되고, 계속 보고 싶어지는 배우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극 중 갈고리 역을 맡은 이희준 역시 “이레는 정말 묘했다. 내가 어떻게 연기하려고 생각했던 것을 잊어버리고 그 친구에게 반응하게 만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렇듯 동생바보 동구와 오빠바라기 순이를 통해 애틋한 남매애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정준원, 이레의 연기와 노래는 '오빠생각'의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한편 '오빠생각'은 오는 2016년 1월에 개봉한다.

민우연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