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거르지 않았던 선행 눈길 ‘16년간 4억 넘게 기부’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12-31 00:46:41
[메인뉴스 최민영 기자]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지난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측은 "오늘 오전 10시쯤 40∼50대 목소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주민 센터에 전화를 걸어 성금기부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전화를 받은 직원에 따르면 얼굴 없는 천사가 전화로 "주민센터 뒤 공원 가로등 쪽 숲 속에 돈을 놓았으니 가져가시고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직원이 황급히 밖으로 뛰어가 보니 남성의 말 그대로 현장에는 A4 복사용지용 상자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자 안에는 동전과 지폐를 합해 총 5033만 9810원이 담겨있었으며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모도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6년간 얼굴 없는 천사가 보낸 성금은 총 4억 4764만 1560원인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민영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