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유재석·김병만 공동대상 ‘반전’ (종합)

특별상은 올해 1000회를 맞이한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받았다. 정철원 PD는 주말에도 어둡고 그늘 진 사회의 단면을 담아내는 이 프로그램을 찾는 시청자들에게 “슬프고 무섭기도 하고, 가끔은 암이 걸릴 정도로 화가 난다고 하시면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감사를 전하며 3000회까지 달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K팝스타', '자기야-백년손님'은 각각 최우수프로그램상을 수상했으며, 이밖에도 '백종원의 3대천왕',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 '불타는 청춘' 등이 상을 가져갔다.

다양한 시상으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1부에서 이특, 광희, 잭슨, 정화는 각각 슬픔이, 기쁨이, 빙봉 등 ‘인사이드 아웃’ 캐릭터로 변신해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을 재치 있게 총 정리했다.

‘오 마이 베이비’ 출연진의 환상적인 뮤지컬 무대와 30년 만에 신인상을 받은 가수 김완선을 비롯한 ‘불타는 청춘’ 팀의 축하무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팀의 AOA ‘심쿵해’,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등은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백종원의 3대천왕’을 패러디한 ‘대상 후보 전격 분석 5대 천왕, SBS 5대 맛집’ 코너도 신선했다. 대상 후보 5명을 치킨, 돼지불고기, 떡볶이, 국밥, 낙지볶음에 비유해 각 방송인들의 매력을 참신하게 표현했다. 쉬지 않고 일하는 ‘재석이네 치킨’, 양으로 대박 난 강호동의 ‘호동이네 제육볶음’, 감칠맛 나는 욕쟁이 주인이 만드는 ‘구라네 떡볶이’, 1981년부터 진하게 우려낸 깊은 사골 ‘경규네 국밥’, 파나마에서 잡아온 신선한 낙지 ‘병만이네 낙지볶음’ 등 다양한 음식에 빗대어 유머러스하게 소개했다.

하지만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SBS의 거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상을 골고루 나눠가진 것이 '그들만의 리그'로 보일 가능성에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주먹쥐고 소림사'나 새로 돌아온 '스타킹' 등을 포함해, 오는 2016년에는 더욱 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빛을 발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2015 SBS 연예대상 수상자

▲ 대상=유재석 김병만

▲ 특별상='그것이 알고싶다'

▲ 버라이어티부문 최우수상=송지효 개리(일요일이 좋다 런닝맨)

▲ 쇼&토크쇼부문 최우수상=김원희(자기야 백년손님)

▲ 버라이어티부문 우수상=지석진(일요일이 좋다 런닝맨)

▲ 쇼&토크쇼부문 우수상=김준현(백종원의 3대천왕)

▲ 최우수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일요일이 좋다 K팝스타'

▲ 최우수프로그램상 쇼&토크쇼 부문='자기야 백년손님'

▲ 우수프로그램상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유재석(일요일이 좋다 런닝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일요일이 좋다 런닝맨'

▲ 프로듀서상 TV부문=김구라(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 프로듀서상 라디오부문=이숙영(이숙영의 러브FM)

▲ 인기상 = 이춘자 여사(백년손님)

▲ 우정상 = '불타는 청춘'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박한별(정글의 법칙) 육중완(주먹쥐고 소림사)

▲ 베스트 챌린지상=구하라(주먹쥐고 소림사) 정진운(정글의 법칙)

▲ 아나운서상=배성재

▲ 방송작가상=정문명(그것이 알고 싶다) 최문경(K팝스타) 김윤희(세상을 만나자)

▲ 베스트 팀워크상='주먹쥐고 소림사'

▲ 베스트 커플상=김국진 강수지(불타는 청춘)

▲ 베스트 패밀리상=오 마이 베이비

▲ 라디오 DJ상=장예원(오늘같은밤) 이국주(영스트리트) 홍록기(헬로우 미스터 록기)

▲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강재준(웃찾사)

▲ 코미디 부문 남자우수상=안시우(웃찾사)

▲ 코미디 부문 여자우수상=이은형(웃찾사)

▲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신인상=서장훈(동상이몽)

▲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신인상=김완선(불타는 청춘)

▲ 코미디부문 남자신인상=오민우(웃찾사)

▲ 코미디부문 여자신인상=박지현(웃찾사)


민우연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