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신년 인사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1-04 11:53:22
[최무웅 칼럼] 2016년 1월 1일은 태양력으로 새해며, 이날부터 새해 새날이 시작하는 날이다. 달력의 설은 올해는 양력 2월 8일이 된다. 하지만 역으로 계산은 2월 4일 입춘으로 해가 바뀌는 날이 즉 설날이 되는 셈이다. 12지에 의한 띠 역시 입춘 전까지는 2015년으로, 입춘 후는 2016년으로 계산하게 된다.

이렇듯 정년도 2월말로 계산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학기제가 있어 이를 잘 적용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수백 년간 음력(달력)으로 생활했기에 2월 달의 크기와 윤년을 뒀다.

역사 사대로, 북경을 중심으로 위도와 경도에 의해 시간계산을 했기에 우리 땅에서는 약간의 오차가 있었지만 문제점을 아는 사람들이 극히 적었기 때문에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현재는 GPS와 황도, 위도 등을 고려한 지구시스템 공학에 의해 1초의 시간도 어긋남 없는 조정된 전자시간을 표준시로 정했기 때문에 정확도가 명확해졌다.

이에 따라 세계표준시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음력으로 시제, 선조의 기일, 사주팔자계산, 생일, 택일, 농사일, 물때계산, 설 등이 있어 우리는 시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내포된 채로 살고 있다. 또한 신년 인사도 애매모호해져 대한민국 국민으로의 정체성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양력 설(신정)에는 표준시스템으로 진행되기에 한자리에 모여 신년 호례를 하는 것으로 단체 인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음력 설(구정)에는 대부분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전통은 퇴색된 채로 우리의 전통적 소중한 가치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이에 설날에 단체로 조부모에게 세배하고 덕담은 지루하게 생각해 약속 있다고 현장을 피하는 젊은 층과 어른들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신년 인사 매너:
1. 양력 설(신정)에 악수로 새해인사를 하게 된다면 허리 굽히지 말고 손만 내민 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로 인사한다.
2. 연장자가 악수를 청하기전에 연하자가 먼저 손을 내 밀지 말아야 한다.
3. 부모님에게 또 조부모님께는 개인 별로 인사를 드려야하며 단체로 해서는 안 된다.
4. 인사 후 덕담을 경청하고 차려준 음식을 맛있게 먹은 후에 작별인사를 한다.
5. 달력 설(구정) 때는 웃어른 및 일가친척 어른들에게 세배를 해야 한다.
6. 세배는 정중하게 전통적 방법에 따라 한다.
7. 친척집을 방문해 세배를 드린다.
8. 부모님과 조상님의 묘소에 가서 성묘해야한다.

건국대학교 이과대학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



최무웅(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