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섬뜩 눈빛 연기 ‘킬방원’ 변신 예고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1-05 13:46:50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메인뉴스 최민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위험한 눈빛을 번뜩이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27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과 정도전(김명민 분)의 미묘한 균열, 정몽주(김의성 분)와의 날선 대립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원은 신조선방에서 혁명의 내용을 알게 된 정몽주를 경계했다. 빠르고 강력한 혁명을 원했던 이방원에게 정몽주는 계획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이었다. 그는 이러한 정몽주를 의심하지 않는 정도전을 답답해했다.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정몽주가 절대 이성계(천호진 분)를 발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기를 걸며, 자신이 이기면 아무 짓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방원은 굳은 얼굴로 “대신 제가 이기면, 알아서 하겠다”고 단언해 비극의 서막을 예감하게 했다.

이방원은 이후 정몽주를 찾아가 자신들의 혁명이 왜 안 된다는 것인지 물었다. 그는 자신들의 혁명이 불충과 반역이기에 안 된다는 정몽주의 말에 “실체도 없는 후대의 백성보단 현세의 백성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라는 굳건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방원은 하륜(조희봉 분)에게 살벌한 물음을 던졌다. 서늘한 표정과 위험한 눈빛으로 “이 나라, 얼마나 가겠소?”라고 질문하는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드리웠다.

유아인은 매 장면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눈빛과 표정, 얼굴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이방원의 변화를 섬세하게 잡아냈다. 그의 섬세한 연기는 이방원의 야심이 폭발하는 순간을 기대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한다.

최민영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