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소지섭은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이하 '오마비')에서 그룹 가홍의 후계자 김영호이자 얼굴 없는 헐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존킴 역을 맡아 '로코킹'으로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그는 아픈 사람에게 약하고 위험한 사람에게는 더 약한 김영호 역할을 통해 주은(신민아 분)을 외적, 내적으로 힐링을 시켜주는 등 매회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지난 5일 방송된 ‘오마비’ 마지막 회에서는 영호가 주은과의 아름다운 사랑에 골인, 쌍둥이 아빠가 된 모습이 담겼다. 그간 친모의 죽음, 무뚝뚝한 친부로 인한 마음의 상처, 생사를 넘나든 고비, 1년간 주은과 떨어져 지낸 지옥 같은 재활 등 아픔을 겪은 그가 견고하게 성장한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해 소지섭은 깊은 인간애를 지닌 영호라는 인물을 뛰어난 연기력과 각양각색 매력을 더해, 누구보다도 입체적인 캐릭터로 십분 살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슬픔과 고독, 코믹과 멜로, 고독과 카리스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냈을 뿐 아니라, ‘헬스 힐링 로맨스’라는 신개념 장르까지 개척해 19년차 배우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신민아와의 달달한 로맨스로 정점을 찍으며 ‘로코킹’의 위용을 뽐내 ‘갓지섭’의 명성을 입증했다. 그는 목도리 프러포즈, 우산 키스 등 로맨스와 더불어 수많은 명장면으로 여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겉으로는 차갑지만 주은만을 위하는 특유의 츤데레 매력을 발산해 ‘소지섭표 로맨스’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또한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무한한 희생과 배려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자신의 차를 탄 준성(성훈 분)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그를 구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신을 희생하는가 하면,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처참한 자신의 모습에 슬퍼할 주은을 위해 애써 이별을 고하며 눈물을 흘렸다. 소지섭의 절제된 슬픈 내면 연기와 세밀한 감정 표현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처럼 외적으로는 완벽해보이지만 아픈 과거와 복잡한 가정사로 내적인 상처를 짊어진 김영호를 완벽히 소화해낸 소지섭의 열연은 ‘오마비’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제작진 측은 “소지섭은 김영호 역을 위해 대본을 끊임없이 보며 캐릭터 연구를 거듭했다”라며 “소지섭의 깊은 연기 열정과 뜨거운 노력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마지막 회까지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KBS2 '오마비'는 종영했다.
민우연 기자 ent@mainnews.kr